도서 소개
<빨간 기와>, <상상의 초가 교실>로 국내 독자를 만난 차오원쉬엔의 단편집. 중국에서 출간된 <빨간 호리병박>에서 좋은 작품 4편을 골라 책으로 엮었다. 짧은 분량에서 응축적이고 강렬하게 펼쳐지는 사춘기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일상이 첸지앙흥의 서정적이면서도 사색적인 그림과 썩 잘 어울린다.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룬 네 편의 단편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성장기 아이들에 대한 차오원쉬엔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상처받는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은 건강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지은이의 고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까닭에 무심히 그린 듯한 풍경의 묘사 속에서 따뜻한 속정이 느껴진다.
갈대로 뒤덮인 강기슭에 사는 뉴뉴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빨간 호리병박',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올곧은 소년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제작 '바다소', 나와는 다른 모습의 친구를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꾸라지' 세상을 거부하는 아추의 외로움을 손에 잡힐 듯 절절하게 그려낸 '아추'가 실려 있다.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21세기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외국문학 작품을 소개할 의도로 기획된 '다림 세계 문학' 시리즈의 첫번째 권. 중국, 일본, 동유럽, 중동, 동남아이사, 아프리카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문화권의 작품들을 발굴해 다양한 문학 세계를 접하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차오원쉬엔
1954년 중국 강소염성(江蘇鹽城)에서 출생했다. 현재 베이징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 베이징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국화꽃 인형》, 《건냐오의 백합계곡》, 《바다 소》, 《란란의 아름다운 날》, 《빨간 기와》, 《안녕, 싱싱》, 《청동 해바라기》 등이 있으며, 2016년에는 아동문학가로서의 명성을 인정받아 중국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