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강화도 간척 사업소의 소장을 맡게 된 아버지를 따라 시골로 전학 온 시우는, 교문 밖만 나서면 학교 일은 다 잊는다. 숙제를 안 해와 벌을 서면서도 집에 가서 무얼 하며 노는 것이 좋을지 궁리한다. 눈이 나쁜 시우를 위해 선뜻 자리를 바꿔준 친구 홍점이와 함께 뛰놀며, 일기 쓰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새로운 학교에서도 '바보'라고 놀림을 받고, 가족들에게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시우. 하지만 개교기념일에 열린 글짓기 대회를 통해 숨은 재주를 펼치게 된다. 공부 잘하고 솜씨 있는 언니도, 똑똑하고 착한 동생도 받아 보지 못했던 상장을 받게 된 것이다. 못난이 시우가 어린 시인이 되기까지의 내면을 따라가는 가슴뭉클한 동화. 재미난 표현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수요일에 시험을 보았다."시우야, 넌 몇... 점이니?"홍점이가 내게 물었다."난... 15점. 넌?""난 25점!"내가 홍점이보다도 점수를 덜 받다니!내 시험지에는 빨강 동그라미가 세 개뿐이었다.틀린 답 위에 찍찍 그어진 빨강 줄을 보니내 마음에 빨강 금이 찍찍 그어지는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입선되었으며, 1977년에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IBBY 어너리스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처음 받은 상장>, <좁쌀영감 오병수> 등이 있고,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등이 있으며,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 장수>, <잠 온다> 등 그밖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이사
고욤나무
해바라기
거울
고마워!
언니
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