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환상동화 두 편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마법의 분필\', \'춤추는 모자\' 등 수록된 동화는 모두 어린 아이가 공원이라는 공간에서 이상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신기한 물건을 갖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담고 있다.
진정한 마법은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가진 사람을 성장하게 해준다. 두 이야기 속 아이들은 마술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다. 평범한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마법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깨다는 것임을 알게 된다.
무엇이든 그리는 대로 현실이 되는 마녀의 선물 - <마법의 분필>
엄마는 매일 비올레트를 데리고 공원에 갑니다. 그러나 비올레트는 바보 같은 아이들과 눈이 슬픈 당나귀, 꺾지도 못하는 꽃밖에 없는 공원을 싫어합니다. 때문에 항상 땅을 파서 지하도를 만들고 도망가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어느 날 아주아주 작고 늙은 할머니가 비올레트에게 이상한 말 한 마디를 던지더니 분필을 떨어뜨리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분필로 그린 그림들은 전부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나타납니다. 비올레트는 먹고 싶던 것, 갖고 싶던 것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던 대로의 친구 ‘코랄리’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 닳아진 분필은 사라지려 하고, 이제 두 아이는 마지막으로 뭔가 중요한 것을 그려야 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모자에 담긴 꿈과 비밀들이 사람들을 춤추게 한답니다 - <춤추는 모자>
토마는 공원 벤치 위에 있는 낡은 모자를 줍습니다. 그러다가 잃어버린 모자를 찾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났지만, 모자를 감추고 돌려주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밤이 되면 옷걸이에 걸린 모자의 그림자가 슬쩍 빠져 나와 벽으로 미끄러져 나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들 머리 위로 모자가 지나가면 모두 춤을 추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운 향기가 나는 긴 머리의 소녀도 나타난다고요.
토마는 이 말을 믿을 수가 없지만,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정말일까요? 그 날 저녁, 토마는 그 모자를 애지중지하는 곰인형 키카의 머리에 씌워 놓고 지켜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쥬느비에브 브리삭 (Genevieve Brisac)
파리 고등사범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국립대학교수 자격을 지니고 있다. 갈리마르에서 선집 <백지>를 출판했고 1989년부터 이야기책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 소설 <벽장 아줌마>, <소녀들>, 비평집 <천국에서 먼>, 어린이책 \'올가\' 시리즈 등이 있다. 1996년에 소설 <주말, 엄마를 몰아내는 사람들>로 페미나 상을 수상했다.
저자 : 케테반 다브리슈비
1965년 파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과 연극 영화를 전공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애니메이션 영화 시나리오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쓰고 있다.
그림 : 알랑 메츠 (Alan Mets)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철학과 영화를 공부하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우주로 잡혀간 돼지>, <작은 천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