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름다운 옷감을 만드는 재주를 가진 소녀 애리언의 이야기이다. 마음씨 나쁜 여왕과 멋진 왕자가 등장하지만 착한 성격 하나로 신분상승을 하는 고리타분한 내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며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늘고 여린 선, 고운 색감으로 묘사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일품이다.
여왕은 봄의 무도회에서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는 공주를 발견한다. 샘이 난 여왕은 공주의 옷감을 짠 애리언을 잡아다 자신의 성 안에 가둔다. 애리언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충분히 먹지도 못한 채 여왕이 주문한 비단을 짜기 시작한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도움의 손길이 애리언을 찾아온다. 바로 작고 여린 거미들이다. 거미들은 애리언을 위해 실을 자아내서 눈부신 비단을 짠다. 거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난 애리언은 숲속 자신의 오두막집으로 돌아가 동물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아간다. 왕자의 청혼은? 물론 멋지게 거절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케이트 패티 Kate Petty
어린이를 위한 팝업그림책에서 십 대를 위한 소설까지 광범위하게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요크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5년 현재 런던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연과 친구 되는 날개 그림책\' 시리즈, \'열기구 탐구여행\' 시리즈, <너를 사랑해!>, <실 잣는 거미> 등이 있다.
역자 : 최미경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10여 년 넘게 그림책과 함께 일해 왔으며, 현재는 그림책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하늘을 나는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