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의 저자는 \'우리 겨레 어린이들에게 우리 책을 읽힌다\'는 취지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1980년 5월 어린이도서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해 왔다. 『아이 읽기, 책읽기』에는 이렇게 어린이책 하나를 매개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25년 이상 해온 지은이의 고집과 열정,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진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는 동화를 읽고 비평하는 한편, 아동문학, 독서지도, 아동출판, 어린이 문화의 경향 등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그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온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꼼꼼하고 신중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나이별 특징과 그에 맞는 책들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 놓았으며, 2.3부를 통해 좀더 구체적인 책읽기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4부에는 실제 생활에서 겪는 책읽기와 관련된 궁금한 점들과 구체적인 대답들이 사례별로 나와 있다.
이제 처음 엄마가 된 사람들,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 바른 책읽기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어린이문학을 공부하는 예비 작가와 그 분야의 전문가들한테도 소중하고 유용한 자료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줄까요?
도무지 책을 읽지 않는 요즘 아이들 때문에 학부모와 교사들 속이 바짝바짝 탄다. 자극적인 텔레비전과 현란한 인터넷 게임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 아이들의 시선을 책 속에 붙잡아 두고자 여기저기서 독서인증제나 북스타트 운동, 아침독서 운동 등을 벌여보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책과 멀어지게 된 것은 순전히 어른들 탓이다. 아이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어린이 도서관,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는 아이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책 대신 비디오를 보여 준다든가, 책을 그저 학습을 위한 도구로 삼는 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은 책만 봐도 거부감을 갖기 일쑤였다.
이제 서서히 지역 어린이 도서관들이 움직이고, 의식 있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으로 서점으로 나들이를 해 보지만 문제는 또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책 가운데 도대체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어떤 책을 내 아이에게 읽혀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아이 읽기, 책읽기』는 바로 그런 부모와 교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조월례는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전신인 서울양서협동조합에서부터 어린이책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우리 겨레 어린이들에게 우리 책을 읽힌다’는 취지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1980년 5월 어린이도서연구회를 만들었다. 동화를 읽고 비평하는 한편, 아동문학, 독서지도, 아동출판, 어린이 문화의 경향 등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그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왔다. 『아이 읽기, 책읽기』에는 이렇게 어린이책 하나를 매개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25년 이상 해온 지은이의 고집과 열정,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진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배우는 좋은 책 고르는 법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꼼꼼하고 신중하게 소개한다. 강의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나이에 맞는 책 고르는 법’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주어야 한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1부 <나이에 맞는 책을 주세요>에서는 아이들의 나이별 특징과 그에 맞는 책들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 놓았다. 처음 책읽기를 시작하는 영유아 아이들에서부터,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저학년 어린이, 독립성이 싹트는 중학년 어린이 그리고 이제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고학년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학년별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과 그 시기에 읽어야 하는 책들을 분야별로 살펴볼 수 있다.
좀더 구체적인 책읽기에 관한 내용은 2, 3부에 있다. 2부 <갈래별 책읽기>에서는 옛이야기, 우리 창작동화, 다른 나라 동화, 동시, 글모음, 인물이야기, 놀이·노래, 전통문화, 환경, 도감, 만화 등 어린이책을 11가지 갈래로 구분하여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3부 <주제별 책읽기>는 가족, 가치관, 늙음과 죽음, 따돌림, 성교육, 평등한 여성상, 장애아, 평화, 우정 등 어린이책을 주제별로 나눠 학년별로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소개해 놓았다.
4부 <어린이책 Q&A>는 그 동안 강의를 하면서,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를 하면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나 교사들로부터 받았던 질문과 그에 관한 내용들을 모았다. “우리 아이는 책은 안 보고 게임만 좋아해요”, “우리 아이는 한번 본 책은 다시 안 보려 해서 걱정이에요”,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읽는데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을 못 해요” 등 실제 생활에서 겪는 책읽기와 관련된 궁금한 점들과 구체적인 대답들이 사례별로 나와 있다. 저자는 이렇게 아이들의 책읽기 문제로 애태우는 부모와 교사의 마음을 다독이고, 아이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려 준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결국 내 아이가 보는 책을 어른들도 읽는 것이 내 아이를 더 잘 이해하는 길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어린이책을 읽으면 내 아이가 보여요
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좋은 책만 골라 소개하는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여러 경우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책과 친하지 않을 때에는 거실, 화장실, 식탁 등 보이는 곳곳에 책을 놓아두라는 충고를 해 준다. 늘 다니는 곳에 책이 보이면 시간이 날 때 한 번쯤은 들추어 보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부터 위인전 읽히기를 선호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요즘은 위인전보다는 ‘인물이야기’라 해서 그 인물의 업적보다 인물이 살아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책들이 좋고, 인물이야기나 역사책을 사기 전에는 반드시 지은이의 역사관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얘기도 들려준다. 또 바른 역사관이란 무엇이며, 그런 책은 몇 학년 이상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준다. 아울러 방학 때에는 어떻게 독서 계획을 세워 보라는 아이디어까지 귀띔한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전국의 어린이 도서관과 어린이책 전문서점 전화번호가 실려 있어 직접 찾아가 볼 수도 있다.
작지만 경험해 보기 전에는 얻을 수 없는 이런 알찬 정보들은 이제 처음 엄마가 된 사람들,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 바른 책읽기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어린이문학을 공부하는 예비 작가와 그 분야의 전문가들한테도 소중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월례
어린이도서연구회 창립 초기부터 어린이책과 인연을 맺은 뒤 좋은 어린이책을 찾아 읽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산하 단체인 전국 ‘동화읽는어른 모임’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강의를 계속하며 여러 곳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 1·2』를 썼고 『오줌싸개 지도』, 『삐용이네 꽃밭』 등을 엮었다.
목차
1부 나이에 맞는 책을 주세요
2부 갈래별 책읽기
3부 주제별 책읽기
4부 어린이책 Q&A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어린이책에 관한 모든 것
알아두면 좋아요
책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