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준하는 소아마비를 앓은 후부터 하반신과 한쪽 손을 잘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매일 아빠가 준하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친구들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현수네 집은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아빠는 늘 술에 취해 있고, 엄마는 그걸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런 현수 옆에도 친구는 없습니다. 그런 준하와 현수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짝이 되었네요. 하지만 준하도 현수도,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느 날 준하는 반 아이들이 컴퓨터 수업을 들으러 간 사이 혼자 남겨집니다. 쏟아지는 비와 어둠 속에서 울음을 터뜨린 준하를 위로한 건, 수업을 빼먹고 교실로 온 현수였습니다. 하지만 반 아이들은 눈물 범벅이 된 준하를 보고 현수가 괴롭혔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까지도요. 준하와 현수가 단 둘이 교실에 남게 된 날, 현수가 준하의 휠체어를 밀고 밖으로 나갔다가, 준하가 다치는 사고가 납니다.
엎치락뒤치락 서로에게 실수를 하던 차에, 둘은 서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됩니다. 모교 방문의 날, 현수가 씩씩한 목소리로 찾아온 선배들께 말합니다. “준하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작가 소개
저자 : 안선모
현재 인천 청량 초등 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인 선생님은 아동문예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MBC 창작동화대상, 눈높이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펴낸 작품집으로는 《모래 마을의 후크 선장》, 《콩 선생님과 보리 아이들》, 《마이 네임 이즈 민캐빈》, 《지구를 굴리는 쇠똥구리》, 《까막눈 민이와 까만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주록
경희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베틀과 도라지》, 《병아리를 채간 고양이》 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지금은 광릉 수목원 자락에 작업실을 꾸미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고 계십니다.
목차
짝이 생긴다
내게도 저런 아빠가 있었으면
계단 없는 나라는 없을까?
왜 모두 나를 미워하지?
나도 달리고 싶다
아빠와 하루만이라도
날개 달린 휠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