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물론 집은 여기지. 하지만 거기도 집이란다."

우리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곳을 고향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주인공 카를로스와 가족은 국경을 넘어 고향 멕시코로 향한다. 하지만 카를로스는 멕시코를 친근하게 생각하지 못한다. "거기도 집"이라고 말하며 좋아하는 부모가 의아할 뿐이다.

하지만 처음 본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즐거운 축제는 카를로스에게 고향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부모님이 왜 고향을 떠났는지, 한 번 떠난 곳을 왜 그리워 하는지 알아가게 되면서 차츰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집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된다.

소중한 가족과 고향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배경에는 남미 내음이 물씬하다. 선 굵은 검은색 붓질과 다양한 색으로 채색한 그림은 특유의 힘차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전달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브 번팅
1928년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났으며, 1958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현대 사회문제 등을 주제로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썼다. 1995년 『연기 자욱한 밤』으로 칼데콧 영예상을 받았으며, 골든 카이트상, 펜클럽 국제특별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쓴 책으로 동화 『나비의 집』 『우리 나무가 아파요』, 그림책 『기억의 끈』 『서둘러요! 서둘러!』 『나는야 꼬마거북 마젤란!』 『하루』 『붉은 여우가 달려요』 『집으로』 『꼬마 곰과 작은 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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