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람이 불었어>로 1975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한 작가 팻 허친즈의 1997년 작. 여우, 토끼, 다람쥐, 생쥐. 숲 속의 동물 친구들이 날아가는 부엉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하늘을 날고 있는 부엉이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동물 친구들은 의기투합,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부엉이를 좇는다. 그리고 부엉이를 쫓아갈수록 건너편 숲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동물들의 크기 비교를 통해 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한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그림책. 다양한 무늬와 실제 동물 피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선명한 그림이 눈에 띈다. 가까이 있고 멀리 있음에 따라 활자의 크기를 달리한 타이포그라피로 상황을 극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잘 살린 번역이 읽는 맛을 한껏 돋구었다.
작가 소개
저자 : 팻 허친스 (Pat Hutchins)
영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요크셔 지방에서 태어난 팻은 넉넉하고 화목한 대가족 집안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고, 런던의 한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다가 남편 로렌스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 뉴욕에서 잠시 살았는데, 그때 <로지의 산책>(1968)이라는 작품을 발표했고, 이후 많은 그림책을 그렸다.
팻 허친즈 작품의 특징은 넓고 흰 여백, 단순하고 깔끔한 선, 빛깔의 조화이다. 1975년 <바람이 불었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린 책으로 <버스를 추격하라>, <티치> 등이 있다.
역자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동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했고, 미국 The UCLA Extension에서 TESOL(영어 교수법) 자격증을 취득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10년간 살면서 Haslett Adult Education의 영어 클래스에서 보조교사, 이스트 랜싱에 있는 \'한마음 한글학교\'의 외국인반 교사 등의 활동을 했으며, 어린이 영어 그림책과 활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썼다. 2005년 현재, 월간 어린이문학비평지 「열린 어린이」에 좋은 그림책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 영어그림책> 등이, 옮긴 책으로 <별을 헤아리며>, <꿀벌나무>, <항해의 역사를 바꿔놓은 해상시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