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키마우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어린이용 반창고를 얻기 위해 벌이는 한아이의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과자나 달콤한 초콜릿뿐만 아니라 예쁘고 귀여운 물건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리니아 또한 갖고 싶은 것이 많은 보통 꼬마랍니다.
어느 날 리니아는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갔다가 미키 마우스 그림이 그려진 어린이용 반창고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하지만 엄마는 집에 있는 약상자에 가득 들어있는 반창고를 다 써야만 어린이용 반창고를 사 준다고합니다. 사실 집에 있는 반창고는 오래되어 누리끼리한 갈색 반창고, 당연히 리니아의 눈에 찰 리 없지요. 실망한 리니아에게 다음 날 아주 좋은 일이 벌어집니다.
함께 놀던 에르뎀이 넘어져 무릎이 까졌지요. 리니아는 옳다구나 싶어 에르뎀을 데리고 엄마에게 가서 반창고를 붙여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계속 다쳐 주기만 하면 백 살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예쁜 어린이용 반창고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게 리니아의 마음대로 척척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다치는 아이들이 없었지요. 급기야 리니아는 아이들에게 높은 담 위에 올라가기 놀이를 하자고 했지만 친구들은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어요. 마침내 언니까지 협조해 주지 않자 리니아는 속이 상해 소리치고 말았어요. 다른 사람이 다치기를 바라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엄마에게 혼까지 난 리니아. 과연 리니아는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어린이용 반창고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어린이의 마음을 꿰뚫는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천진난만한 리니아의 개성적인 성격이 돋보이는 [나는 반창고를 좋아해]는 이 가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전해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키르스텐 보이에
1950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햇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학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독일 청소년 문학상 및 한스 안데르센 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질케 브릭스 헨커
질케 브릭스 헨커는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1988년부터 어린이책 그림을 그려 왔고, 현재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
역자 :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생각 주머니를 크게 키우고 싶어서 많은 외국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비둘기><콘트라베이스> 등을 비롯하여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재판하는 사람 집행하는 사람> 미카엘 엔데의 <마법 학교><마법의 설탕 두 조각>등 100여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