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앞을 응시하는 가족들. 호롱불 하나가 그들을 어슴푸레 비추고 있다. 미국으로 이민 온 이탈리아 가족, 페페는 엄마를 잃고, 아픈 아빠와 여덟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아간다. 어린 페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가로등에 불을 켜는 소일 뿐. 하지만 페페는 기쁜 마음으로 가로등 하나마다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불을 켠다.
사람이 돌아다니며 가로등에 직접 불을 켜야 했던 시기, 미국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 거리 시절의 이야기. 작가인 일라이자 바톤의 할아버지가 미국으로 이민 와 실제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했다. 이들의 거리는 대체로 어둡다. 수채 물감으로 진하게 그려진 어둠은 노란 빛이 퍼져나가는 느낌을 한층 대담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대비를 이룬다. 거리 풍경과 건물, 의복 등 뉴욕의 옛 모습을 서정적으로 재현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일라이자 바톤
뉴욕 대학을 졸업하고 세인트 존 대학에서 초등 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1994년 칼데콧 영예 도서에 오른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기억을 잃은 천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