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권. 조선 사회가 가지고 있던 사대부 윤리 의식을 비판하는 두 작품 '전우치전'과 '장끼전'을 엮었다. 자기들 배불리기에만 급급한 벼슬아치들을 도술로 혼내주는 전우치, 여자의 말을 무시하다 끝내 죽음에 이르고 마는 장끼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후기 시대상과 유교 윤리의 허세를 꼬집는다.그림을 다 그린 전우치는 임금에게 넙죽 엎드려 절을 올렸습니다. "죽을 죄인이 무슨 뜻으로 절을 하느냐?""전하, 소인을 이렇게 살려 주시다니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소인 전우치, 궁궐을 떠나 숲 속에 들어가 조용히 살겠나이다."임금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전우치와 그림을 번갈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림 속 물가에 서서 주인을 기다리던 나귀가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니 전우치를 태우고 그림 속 빽빽한 나무숲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또 한 번 전우치에게 속은 임금은 호통을 치면서 그림을 불에 태워 없애라고 명령했습니다.- 본문 96쪽에서
목차
전우치전
도술을 부리는 선비
금덩이 사시오
말을 하는 유리 조각
고추가 사라진 선비
신기한 독자
죽은 사람의 혼령으로
자수하고 얻은 벼슬
도적 떼와의 한판 승부
그림 속으로 사라진 전우치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질투가 부른 화
거지 강림 도령
태백산에 묻힌 비서
장끼전
날짐승 꿩가족
그 콩 먹지 마세요, 제발
장부 간장 다 녹는다
장끼의 장례식
뜻밖의 청혼
까투리의 선택
논술이랑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