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50년대의 지식인의 방황과 허무를 드러낸 작품으로 의식의 흐름을 따라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소통 부재를 드러내는 <젊은 초상>을 비롯, 해방 공간에서 젊은이들의 사상적 대립과 허무를 표현한 <윤회설>, 신라를 배경으로 한 <기파랑>, <최치원>, <수로 부인>, <장보고>, <석탈해>, <왕거인>은 천년 전의 인물들을 끌어내어 그들의 삶과 사랑, 죽음을 포괄하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김동리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인간 구원의 문제를 주제로 토속적, 샤머니즘적, 동양적 신비의 세계를 다뤄 온 우리 문단의 대표적 작가이다. 그는 순수 문학과 신인간주의의 문학 사상으로 일관해 왔으며,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 사상과의 대립을 통해 인간성의 문제를 그렸으며 6·25 전쟁 이후에는 인간과 이념의 갈등에 주안을 두기도 하였다.
문이당 청소년 현대문학선 32권 『수로 부인』은 이러한 김동리만의 인간주의적 순수성과 사상성을 담고 있는 대표적 단편 8편을 수록하고 있다. 단편 가운데 「윤회설(輪回說)」,「젊은 초상」은 해방 공간에서 젊은이들의 사상적 대립과 허무를 표현하고 있으며, 신라를 배경으로 한 「기파랑」,「최치원」,「수로 부인」,「장보고」,「석탈해」,「왕거인」은 천년 전의 인물들을 끌어내어 그들의 삶과 사랑, 죽음을 포괄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들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경주에 살아 숨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하며, 작가의 이상향을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설화에서 찾아내 소설화하였다. 몇 줄의 기록으로밖에 남아 있지 않은 천년 전 신라의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열전 형식을 빌려 김동리의 문체로 재탄생되었다.
― 작품 소개 및 줄거리
수록 작품 : 「윤회설(輪回說)」,「젊은 초상」,「기파랑」,「최치원」,「수로 부인」,「장보고」,「석탈해」,「왕거인」 총 8편
작가 소개
저자 : 김동리
1913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1933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백로」가 당선되고, 1935년과 1936년에는 각각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신춘문예에 소설 「화랑의 후예」와 「산화(山火)」가 당선되었다. 1953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취임하였다. 아세아자유문학상(1955), 대한민국예술원상(1958),3·1문화상(1967), 국민훈장 동백장(1968), 서울특별시문화상(1970)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등신불』 『무녀도』 『황토기』 『귀환장정』 『사반의 십자가』 등이 있다. 1995년 사망했다.
목차
윤회설(輪回說)
젊은 초상
기파랑
최치원
수로 부인
장보고
석탈해
왕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