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눈 내리는 밤, 어두운 숲 속을 한 소년이 걸어간다. 인기척 하나 없는 숲 길에서 소년은 무언가 뒤를 따라오는 느낌을 받는다. 하얀 눈과 대비된 그림자의 정체는 무서운 늑대. 겁에 질린 소년은 걸음을 빨리 옮기기 시작한다.
흑백의 대비가 인상적인 글 없는 그림책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그림과 긴장감 있는 내용이 살아 움직이는 영상처럼 펼쳐진다. 숨 막힐 듯한 상황 속에서 소년이 느끼는 두려움이 잘 묘사되어 있다.
소년을 따라오던 늑대는 소년을 덮친다. 숲 속을 내달리던 소년을 향해 쓰러지던 커다란 나무에서 소년을 구한 것. 아슬아슬하게 나무를 피한 소년은 하얗게 바뀌어 본 모습을 드러낸 늑대를 발견한다. 책장은 숨 막히는 긴장감 대신 안도의 한숨과 우정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앙투안 기요페
리옹에서 드로잉을 공부했다. 특히 어린이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졌으며 몇몇 작품의 이야기는 직접 쓰기도 했다. 《보름달, 보름해》 등 많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중 최근에 발표한 《정글》은 레이저 커팅 기법을 사용해 마치 자수 그림을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