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른들은 감히 끼어들 수 없는 열두 살의 세계를 경쾌하게 그려낸 동화다. 평범했던 열두 살 예진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사랑과 마술, 그 속에서 예진이가 겪는 마음의 소란스러움을 생동감 있게 담았다.
예진이는 어느 날 밤, 자신이 주문을 걸자 전등불이 꺼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 뒤로 몇 번의 유사한 일들이 더 일어나자, 예진이는 자신에게 초등력이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평범하기만 한 자신이 불만이었던 예진이는 드디어 자신에게도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생긴 것을 기뻐한다.
하지만 어느 날 초능력을 믿고 덤볐던 학교 일짱 서일규와의 한판 승부에서 초능력은 말을 듣지 않고, 그날 밤 초능력의 비밀이 밝혀진다. 예진이는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 주는 마술사 오빠에게 반해 마술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엄마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찾아간 마술 학원에 마술사 오빠는 없고, 웬 늙은 할아버지만 있다. 게다가 예진이와 한판 승부를 벌였던 일짱 서일규까지 마술 학원에 나타나는데...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또 머리와 가슴이 싸운다. 그러는 사이 또다시 신호등이 바뀐다. 우르르, 건너가는 사람들. 나는 또 건너가지 못했다.일규는 내 이상형이 아니다. 그렇게 깡마르고, 거기다 철이빨에 싸움대장을 누가 좋아한다고? 그런데 왜 내가 이곳에 와 있지? 나도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선희
2001년 장편동화 《흐린 후 차차 갬》으로 제7회 황금도깨비 상을 받았다. 2002년 《열여덟 소울》로 살림 YA문학상을, 《더 빨강》으로 사계절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어린이 책으로는 《여우비》《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귓속말 금지구역》《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등을 썼고, 청소년 소설로는 《검은 하트》를 썼다.
목차
나에게는 초능력이 있다
일짱, 서일규
초능력의 비밀
제발 내일이 오지 않기를
운명의 만남
내가 마술 학원에 다녀야 하는 열 가지 이유
늙은 마술사 선생님
새로 온 수강생
사랑을 부르는 마술사
평생 널 용서하지 않겠어
일생일대의 시련
아프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맹물 같은 하루하루
진주 목걸이
뜻밖의 편지
토요일 오후 2시, 여우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