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샌디 누나가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어요. 나는 불꽃이 새장에서 영영 풀려날 수 없다는 것을 퍼뜩 깨달았지요. 시간이 지나도 결국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날개가 튼튼해지지 못할 테니까요.

"가여운 불꽃! 자유로워지고 싶어 그토록 버둥거렸는데!" 나는 고개를 돌렸어요. 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샌디 누나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바란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지요.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로리 리어스
대학과 대학원에서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을 공부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십여 년의 기간 중 칠 년 정도 특수학교에 몸담았다. 2006년 현재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

  목차

뇌성마비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소년이 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초등학생을 위한 읽기책이다. 뇌성마비 소년 네이튼은 이웃에 사는 맹금류 재활치료사 샌디 누나의 일을 구경하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자신에게 새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샌디 누나를 위해 네이튼은 누나의 일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날개가 부러진 올빼미를 지켜보던 네이튼은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올빼미를 구해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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