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64년 여름, 피부색이 다른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백인 소년 '조'와 흑인 소년 '존 헨리'는 둘도 없는 친구다. 수영을 좋아하는 조와 존 헨리는 여름이면 늘 냇가에서 함께 수영을 하지만, 존 헨리는 조와 함께 마을 수영장에 가지는 않는다. 흑인은 출입금지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법이 만들어져 흑인들도 백인과 똑같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날, 조와 존 헨리는 아침 일
찍 일어나 제일 먼저 수영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수영장 안에는 덤프트럭들이 늘어서 있고, 수영장 안은 시원하고 파란 물 대신 시커면 아스팔트로 채워지고 있다.
수영장 주인이 흑인에게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주느니 차라리 문을 닫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조와 존 헨리는 수영장을 메우는 공사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을 그곳에서 떠날 수가 없다. 하지만 둘은 실망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놀이를 찾아 나선다.
이 책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저자는 두 어린이의 우정을 통해 인종차별이라는 심각하고 민감한 주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힘 있고 인상적인 일러스트가 어린이들 마음속에 오랜 여운으로 남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버러 와일즈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메릴랜드의 프레더릭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아이들에게 구전 역사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