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를 바라봐주고 지켜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런 사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엄마, 아빠, 형제, 친구 또 동네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린 그 사실을 모른채 살아간다. <형, 미안해 미안해!>의 준기처럼.
준기에게는 절뚝발이 형이 있다. 가족이 아니라 인생의 짐처럼 느껴지는 형이 밉고 부끄러워 툭하면 무시하고 투정부린다. 그런데도 형은 늘 따뜻한 마음으로 준기를 감싸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준기와 형의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관계를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정말 오실 줄은 몰랐어요.""엄마 아빠가 없는 졸업식이 얼마나 쓸쓸한지 나도 잘 알거든."아저씨가 웃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왠지 슬퍼 보였어요. 아저씨도 나처럼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걸까요? 묻고 싶은데 물으면 안 될 것 같기도 해요."너희들을 보고 있으면 나 어릴 때가 생각나. 그래도 너랑 준규는 엄마라도 계시지. 나는 혼자 동생 둘을 데리고 살아야 했단다. 너 아니? 누군가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 본문 119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경순
경남 함양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첫 장편 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는 동화, 우리 전통의 역사와 문화에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동화를 아주 많이 쓰고 싶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넌, 학교 끝나면 뭐해?》《대장 넷 졸병 일곱》《다락방의 비밀》《녹색 일기장》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북한산 자락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멋진 동화를 쓰기 위해 두루 애쓰는 중이랍니다.
목차
새 운동화
형 때문이야!
엄마의 보물 지갑
낯선 아저씨
형, 미안해 미안해!
나의 램프 요정
진실
쉿, 비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