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공기처럼 당연하게 문자. 전기가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힘들듯 문자도 마찬가지다. 그런 문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리고 세계에는 어떤 문자들이 존재하며 어떤 과정을 겪으며 지금의 모습으로 굳혀진 것일까. 문자의 모양이 기록하는 재료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처럼, 이집트의 상형문자들이 지금의 모양으로 정착된 것처럼, 너무 가까워 인지하지 못했던 문자의 변천사와 신비로운 비밀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사하라의 동굴에서 발견된 동굴 벽화, 이집트의 상형 문자, 수메르 왕국의 도시 우르의 학교에서 사용한 수학 점토판 등의 자료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과거의 기록들을 토대로 사람들이 어떻게 문자를 사용했고 어떻게 기록해왔는지를 보여준다. 문자를 새긴 여러 도구들과 종이의 변천도 함께 나와 주변의 환경과 역사에 관한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중국 문자, 키릴 문자, 인도 문자, 아랍 문자, 라틴 문자,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다섯 가지 대표적인 문자를 소개하는 책은, 그 문자를 사용하는 민족의 대표적인 민담을 함께 읽어볼 수 있게 했다. 중국의 끝도 없이 이어지는 비단 수염 이야기, 러시아의 무서운 바바 야가 이야기, 인도의 신비한 두꺼비 마법사와 일식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지구상에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한 문자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주요 문자들만 얘기하기로 하지요.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문자의 사용 지역을 구분한 선이 국가나 언어의 경계선과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대문명 지역, 특히 종교 분포 지역과 일치합니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인데, 각 종교의 교리를 문자로 기록한 경전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본문 21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수잔 뷔키에
‘국제 청소년 책나무 출판사’ 창립자이며 글쓰기와 문화 교류에 대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샤를 레오폴드 메이에르 재단의 후원으로 중국 난징 대학과 함께 진행되는 “문화 간 이해와 오해”에 관한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공화국 연구> <글쓰기> 등이 있다.
목차
최초의 기록자
말과 문자
먼 옛날
문자의 탄생
학교와 도서관
다양한 문자
세계 5대 주요 문자 분포도
비단수염 - 중국 민담과 중국 문자
바바 야가 - 러시아 민담과 키릴 문자
양치기 - 아랍 민담과 아랍 문자
일식 - 인도 민담과 인도 문자
번개 - 켈트 민담과 라틴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