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위기철의 첫 동화집. 1991년 처음 출간되어 개정판을 내기까지 1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던 책. 자기 삶을 사랑하고 자기 삶처럼 다른 이의 삶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은 생명의 소중함과 우리 삶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주는 동화들이 실려 있다.
1부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는 부모가 자신을 미워한다 생각하는 4학년 토담이가 죽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죽음'이 나타나 자살을 부추기고, 이를 실행에 옮기려는 토담이에게 '생명이' 이 나타나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생명과 죽음,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명확하게 풀어간다.
2부는 삶의 소중함과 함께 생활 속의 가치판단을 다룬다. '사과는 누가 가져야 옳은가'는, 사과나무 밭을 가진 큰 아들, 사과나무의 주인 둘째 아들, 나무를 길러낸 셋째 아들을 통해 노동의 중요성과 돕고 나누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생각할 만한 진지한 주제를 던지는 동화 모음집.토담아, 생명이 있는 한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아도 언젠가는 어른이 된단다. 아무리 짜증나고 지긋지긋한 일이 많이 일어나도, 우리 삶은 정말 아름답고 즐거운 거야. 그 아름다운 삶을 우리는 천천히 맛보고 즐기며 살아가야 해. 그런 소중한 시간들을 잃어버린다면, 그건 무척 불행한 일이 아니겠니? 그렇지? 안 그래, 토담아...? 어? 이 녀석,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네.생명은 자기 무릎 위에서 잠든 토담이를 안아 잠자리에 눕히고는 나직이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아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자라는 게 아니라,자라서 어른이 될 뿐.토담아, 토담아, 천천히 자라 어른이 되렴.아이는 왜 빨리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네가 먼 훗날 어른이 되면,생명의 말이 다시 생각날 거야. - 본문 90~91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위기철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특별한 등단 절차 없이 그냥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그동안 쓴 소설로 『아홉 살 인생』 『고슴도치』 『껌』이 있고,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청년노동자 전태일』 『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 『신발 속에 사는 악어』 『무기 팔지 마세요!』 『우리 아빠, 숲의 거인』 같은 어린이책을 썼다. 그 밖에 『철학은 내 친구』 『반갑다, 논리야』 같은 철학·논리 입문서도 썼다. 때때로 온라인 동화 창작 모임을 꾸려 작가 지망생들을 돕기도 하는데, 『이야기가 노는 법』은 지난 20년 동안의 창작 모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목차
글쓴이의 말
1부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한밤중에 찾아온 죽음
사랑의 눈물
돈으로 생명을 사려 한 영감
영원히 죽지 않는 사형수
로봇만 좋아했떤 아이
아이는 왜 빨리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되나
2부
사과는 누가 가져야 옳은가
하늘나라에 가지 마
일곱 번째 기적
사라지는 동화
3부
도깨비 방망이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