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의 아름다운 꿈을 그린 소설 <마지막 왕자> 이후의 이야기. 망해가는 한 나라의 태자가 자신의 조국을 끝까지 지키려는 과정을 담은 것이 전작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사라져 버린 나라를 그리워하던 새부가 광활한 만주 대륙에서 아버지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생을 마쳤고, 금나라와 금나라를 계승한 청나라는 여진족이 세웠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금나라와 청나라의 시조가 신라인이었다는 기록과 증거들을 발견한 작가는 우리가 중국사로 알고 있던 사실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작품은 역사소설이고 또 주인공 새부의 성장소설이다. 신라는 이미 망했고 또 나라의 재건이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새부는 주저앉아 있지 않는다.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와 친구 다복이, 마의태자의 꿈을 잊지 않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어선 새부는 고려 땅이 아닌 광활한 만주 대륙에서 아버지의 꿈을 이룬다."무당이 예언했어요. 제 신랑감은 초원의 별 같은 사람이라고요. 그 사람은 나중에 한 나라의 시조가 된다고 했어요. 어머닌 무당이 예언한 신랑감이 쿠르첸이라고 했지만 난 쿠르첸이 아니란 건 확실하게 알고 있었어요. 나한테 중요한 건 '한 나라의 시조'가 아니라 '초원의 별' 같은 사람이란 예언이었거든요. 그리고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알았어요. 당신이 바로 초원의 별이라는 걸." - 본문 326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강숙인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연극상’에 장막 희곡이 입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소년중앙문학상’과 1983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우리 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 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제6회 ‘가톨릭문학상’과 제1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마지막 왕자』, 『아, 호동왕자』, 『청아 청아 예쁜 청아』, 『뢰제의 나라』, 『화랑 바도루』, 『초원의 별』, 『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불가사리』, 『눈사람이 흘린 눈물』, 『나에게 속삭여 봐』 등이 있다.
목차
제 1부 - 소년 새부
제 2부 - 산사나무 아래에서
제 3부 - 내가 가는 이 길은
제 4부 - 초원의 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