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동가족상담소의 소장이면서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 아이들의 문제는 외동아이가 아니라 외동아이 엄마들의 양육방식에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아이의 리더십은 엄마가 맘먹고 리더십을 키우겠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아이의 평소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일찍부터 제대로 된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엄마는 ‘행동으로 실천할 줄 아는 아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잘못을 뉘우칠 줄 아는 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아는 아이’, ‘당당한 소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 ‘실수를 하더라도 주눅 들지 않는 아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을 변호할 줄 아는 아이’, ‘선의의 경쟁을 환영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출판사 리뷰
■ 아이 인생에 방해꾼이 되지 마라!
귀한 아이일수록 매를 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한 집안에 한 아이가 대세인 요즘은 태어나면서부터 ‘금쪽같은 새끼’가 되어버리는지라 애초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아이의 인생에 안내자 역할에서 멈춰 서야 할 엄마 아빠가 아이 인생을 조종하고 간섭하는 방해꾼이 되고 만다. 한 아이가 됐든 두 아이가 됐든 응석받이가 되고 자기 혼자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는 것은 이런 엄마 아빠의 잘못된 양육태도에서 비롯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넘는 것! 그것은 자칫 아이에게 부족한 것보다 훨씬 더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엄마는 아마 없을 겁니다. 꽃이 예쁘다는 이유로, 정말 아낀다는 이유로 화분에 매일 많은 물을 준다면 결국 그 꽃은 썩어버리게 됩니다. 감미로운 향기는 금세 사라지고 화분에서는 썩은 내만 풀풀 나게 되죠. 그러면 우리는 속상한 마음으로 화분을 버리게 되겠지요.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주라고 주문한다. 예를 들면 사탕을 까는 것, 쉬를 혼자 하는 것, 밥을 혼자 먹는 것, 숙제를 혼자 하는 것 등 영원히 엄마 품에서 살지 않도록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말이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부모의 맹목적인 사랑과 무지한 집착은 과잉보호를 낳고, 과잉보호는 병약하고 무기력한 아이를 낳는다고 일침을 가한다.
■ 모험의 위험성보다 무서운 것은 아예 경험해 보지 못하는 것이다!
“안 돼! 그러면 위험해!”
“그거 만지면 큰일 나!”
눈을 뜰 때부터 잠이 들 때까지 엄마들의 감시 카메라는 쉴 틈이 없다. 너무 소중한 아이인지라 세상의 모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아이에게서 위험을 겪고 그것을 헤쳐나갈 기회를 막아버리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위험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막아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엄마의 잣대로 ‘위험하다’, ‘위험하지 않다’고 규정하는 것 또한 아이에게 ‘경험’을 앗아가는 일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모험의 위험성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아예 경험해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소중하고 귀하다고 너무 강보에만 싸매두지 말자.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아이는 후에 혼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위축된다. 친구 관계에서도 아이들을 리드하기보다는 리드하는 아이를 좇는 경향이 강하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부족하고 서툴더라도 자꾸 해봐야 능숙해진다. 아이가 잘 못하더라도 섣불리 야단치지 말고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단 방법을 알려줄 때 비아냥거리거나 짜증 섞인 말투를 쓴다거나 언성을 높여 지적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아이가 친구와 놀다가 싸우고 다쳐서 집에 들어온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누가 이랬어? 도대체 왜 다친 거야? 빨리 말 안 해?”
부디 이렇게 다그치지 말고 우선 아이의 표정부터 살펴주세요. 아이가 속상해하고 있는지, 다쳤어도 의기양양해하고 있는지, 기분이 나빠 있는지 말이죠. 그런 후에 “싸움을 했나 보구나.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물어봐 주세요.
이때는 아이가 어떤 일이 있었고, 그래서 기분이 어땠는지를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물어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 상담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겪은 사례를 충분히 담고 있어 그 구체성과 현실감에서 압도적이다. 꼭 리더십 문제가 아니라도 자녀교육 문제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혼동을 겪는 일이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작가 소개
저자 : 구정은
구정은 선생님은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에서 상담 및 임상심리를 전공하였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한마음심리상담센터와 키즈마인드 아동상담소를 거쳐, 현재는 브레인-마인드 아동가족상담소의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 외에도 육아잡지 ‘베스트베이비’와 인터넷 육아사이트 ‘해오름’에서 상담 자문을 하고 있다.
목차
1장 문제는 외동아이가 아니라 외동아이 엄마예요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 혼자라서 철이 없다고요?
너무 넘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에요 / 우리 아이는 자기만 알아요
뭔가를 봤다 하면 사달라고 졸라요 / 우리 엄마가 이렇게 하라고 그랬어요
혼자서 잘 놀아서 대견하다고요?
2장 아이 잘 키우는 전략 따로 없어요
아이랑 친구가 돼서 놀아 주세요 / 위험한 모험이라고 무조건 막지는 마세요
이성보다 감성을 먼저 깨워 주세요 / 자꾸 “해라 해라” 지시하지 마세요
명령하기 전에 3초만 기다려 주세요
3장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리더십 완성하기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어요 / 아이의 숨은 리더십을 발견해 주세요
많이 놀게 하고, 많이 넘어지게 하세요 / 놀이로 창의성을 자극해 주세요
또래에게 인기 있는 아이로 키워 주세요 / 매너 있는 아이로 키워 주세요
학교생활을 위해 집에서 배워야 할 것은 따로 있어요
아이의 장난을 무조건 야단치지 마세요
4장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는 생활습관이 만들어요
혼자 자라는 아이가 아닌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
잘못을 뉘우칠 줄 아는 아이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아는 아이 / 행동으로 실천할 줄 아는 아이
당당한 소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이 / 실수를 하더라도 주눅 들지 않는 아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을 변호할 줄 아는 아이
선의의 경쟁을 환영하는 아이
5장 아이의 리더십을 위한 엄마의 어시스트
아이의 현란한 드리블보다 엄마의 정교한 어시스트가 필요해요
주변을 정리하는 습관을 키워 주세요
생활습관이 아이의 인생을 바꿉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꿈을 키우고 노력하는 아이로 키워 주세요
아이의 경제관념을 바로잡아 주세요
아이가 가장 잘한 일을 칭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