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노우볼은 책의 표지에 그려진 것처럼 원형의 유리 속에 예쁜 장식물이 들어있고, 흔들면 눈이나 반짝이가 흩날리는 장난감을 가리킨다. 처음에 샀을 때는 자주 흔들게 되지만 시간이 흘러 흥미가 떨어지면 뽀얗게 먼지가 싸인 채 선반 위에 그대로 놓여 있기 마련이다.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인 오코너는 큰 저택의 벽난로 선반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스노우볼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구성했다. 장난감 집이나 마을, 기차 등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상상해 만들어내고, 그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꾸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스노우볼 속의 사람들도 생명이 있고 감정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가정에 기초해 꾸민 이야기이다.
스노우볼 속에 사는 '작은 가족'들은 '큰 가족' 사람들이 스노우볼을 흔들어 줄 때 내리는 눈을 기다린다. 눈을 기다리는 마음은 '큰 가족'도 마찬가지다. 온가족이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발자국도 남기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기회가 찾아왔다. 눈이 펑펑 내려 '큰 가족'이 모두 눈놀이를 하러 나간 날, 집에 홀로 남겨져 있던 막내 아기가 의자 위에 쿠션과 책을 쌓고 그 위에 올라가 스노우볼을 잡으려다 그만 넘어지고 만 것. 쿠션 위로 떨어진 아이는 스노우볼을 마구 흔든다. 이렇게 '작은 가족' '큰 가족', 두 가족의 정겹고 신나는 겨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 소개
저자 : 제인 오코너
글을 쓴 제인 오코너는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멋쟁이 낸시’ 시리즈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