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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에선 엄마가 보이겠지요
아이세움 | 3-4학년 | 20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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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가슴 찡한 이야기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로켓을 타고 뭔가 신나는 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단순화 되어 있는 로켓도 재미나지만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아이들의 신나는 표정이 더욱 재미납니다. 그리고 첫 장을 열면 표지에서 보았던 아이들과 아빠의 표정이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지요. 무척 밝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나올 것처럼요.
하지만 《저 별에선 엄마가 보이겠지요》는 마냥 밝고 신나는 그림책이 아닙니다. 4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는, 아이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아이들의 표정이 이 작품의 내용과 정반대라서 오히려 더욱 가슴 찡합니다. 아이는 아빠랑 동생이랑 밤에 공원에 갔다가 별을 보고 깜찍한 생각을 해냅니다. 학교에서 1광년에 대해 배운 아이는 1광년이 빛의 속도로 1년 동안 간 거리라는 과학적인 사실과 순간 이동 로켓이라는 상상력을 동원해 4광년 떨어진 별에 가서 지구를 보면, 4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가 보일 거라는 기막힌 발상을 한 것이지요. 아이는 별에 가서 볼 4년 전 엄마를 회상해 봅니다. 4년 전 엄마는 빨래를 널고 있고, 엄마 옆엔 아이가 빨래집게를 들고 엄마를 도와 주고 있습니다. 동생은 아직 아가라서 할머니 품에 안겨 있고, 온 가족이 행복하게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엄마는 식구들을 위해 주먹밥도 만들고 있습니다. 엄마 옆에서 아이는 입이 귀까지 걸려 웃고 있습니다. 엄마의 표정은 더없이 따뜻하고, 엄마 등에 업혀 잠든 동생은 평화롭습니다. 아이의 기억 속, 엄마와 가족의 모습은 그렇게도 따뜻하고 편안했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 엄마를 무척 그리워하는 아이에겐 온갖 상상력과 배운 것과 과학적 사실을 다 동원해서 엄마를 볼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는 다시 꿈을 꿉니다. 박사가 되어 순간 이동 로켓을 타고 엄마를 보러 가겠다는 꿈을 꿉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깜찍한 발상입니다. 그 깜찍한 발상에 아빠도 동조해 줍니다. “우리 훌륭한 박사님을 위해서 건배를 해야겠구나!”하고요.

아빠와 아이와 동생은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이겨 내고, 셋이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셋이 공원에 와서, 별을 보고, 엄마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깜찍한 발상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찾습니다.
이 작품은 절제된 글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익살스런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슬프지만 지나치지 않은 감정과 수많은 설명보다 더욱 가슴 찡하게 만드는 행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는 새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순간 이동 로켓을 타고 저 별에 가면 엄마가 보일 거예요.
오늘 숙제는 별을 관찰하는 거였어요. 마침 아빠가 월급날이라고 나랑 동생을 밖으로 불러 냈어요. 우리는 도시락, 과자, 주스를 사서 언덕에 있는 공원으로 밤 소풍을 떠났지요. 물론 아빠가 좋아하는 맥주도 사가지고요.
공원에는 별이 참 많았어요. 그 별을 보니 생각나는 게 있네요.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이 ‘1광년’에 대해 가르쳐 주셨거든요. 1광년이 뭐게요? 1광년은 빛이 1년 걸려서 지구까지 오는 거리래요. 난 그걸 아빠한테 설명해 드렸어요. 그러니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1광년 떨어진 별을 순간 이동 로켓을 타고 가서 지구를 보면 1년 전의 지구가 보인다는 결론이 나와요. 정말 굉장하죠? 그러니, 생각해 봐요. 아주 아주 빠른 순간 이동 로켓을 타고, 6,500만 광년 떨어진 별에 가면 6,500만 년 전의 지구가 보일 거잖아요. 그럼 공룡이 보일 거예요. 티라노사우루스도, 프테라노돈도 말이에요. 그리고 4광년 떨어진 별에 가서 지구를 보면, 엄마가 보이겠지요. 빨래를 널고 있는 엄마가, 주먹밥을 만들고 있는 엄마가 말이에요. 그래서 난 커서 박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엄마 보러 순간 이동 로켓을 타고 멀리멀리 떨어진 별에 갈 거거든요. 물론 아빠도 함께요. 우리는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오늘 일기 공책에는 순간 이동 로켓을 꼭 그리고 싶어요.

  작가 소개

저자 : 히구치 토모코
1950년 오사카 도요나카 시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다 니시노미야시 오오타니 미술관 그림책 원화 콩쿨에서 입상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99년 호기소니야코 그림책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그 아이> <맛있는 점심> <가위 바위 보>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2007년 현재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천국에서 내려오다>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노르웨이의 숲>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가족 시네마> , <키친> , <골드 러쉬> , <납치여행> , <별을 담은 배>, <하늘의 박꽃>, <7월 24일 거리>, <4일간의 기적>, <맹스피드 엄마>, <꽃밥>,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행복한 식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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