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 스님과 마귀할멈의 쫓고 쫓기는 장면들이 아슬아슬하면서도 웃음이 절로나온다. 일본의 여러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유명한 옛이야기로, 어린 스님이 밥을 주우러 가거나, 큰스님이 부적을 주거나, 마지막 장면이 마귀할멈이 팥으로 변하는 등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로 전해진다. 말맛이 살아 있고 해학이 넘치는 이 이야기는 니가타 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한 것.
이야기의 배경이 된 니가타 현은 귀신이나 마귀에 관련된 전설이 많고, 귀신을 쫓아내는 축제가 벌어지기도 하는 곳이다. 글을 쓴 미즈사와 겐이치는 니가타 현의 교육자이자 민속학자로 옛이야기를 채집하고 연구하여 많으 표창을 받았다. 그림을 그린 가지야마 도시오는 옛이야기 그림책 화가로는 제일인자로 일본의 전통지에 뻗어가는 듯한 필치가 특징적이다.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이기도 하다.
산속 절에 살던 어린 스님은 어느날 꽃을 따러 갔다 깊은 산에서 깊을 잃는다. 오두막을 발견해 하룻밤 묵기로 하지만 사람 잡아먹는 마귀할멈이 기다리고 있다. 스님은 무서워 뒷간으로 도망가려 하지만, 마귀할멈은 스님의 허리에 새끼줄을 묶고 감시한다. 그때 뒷간신이 나타나 어린 스님에세 신기한 부적 세 장을 주며 빨리 도망가라 한다. 이제부터 어린 스님과 마귀할멈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대결이 펼쳐진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즈사와 겐이치
1910년 나가타 현 나가오카 시에서 태어났다. 1967년 야나기다 구니오 상을 받았고, 지방문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옛이야기의 채집과 연구 활동으로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아주 먼 옛날에> <에치고의 신데렐라> <눈의 나라 할멈 이야기> 등이 있다. 1994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