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3.1 독립 만세 운동의 상징은 유관순이지만, 독립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외침과 희생으로 가능했던 일이다. 그 대표적인 현장이 바로 제암리이다. 당시 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지역으로, 오랜 세월 잊혀졌던 제암리가 동화로 되살아났다. '제암리 학살사건'을 제재로 한 장편 역사동화로, 장경선 작가는 일본인 소년 나카무라의 눈으로 당시의 역사를 기록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곳곳에서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발안에서 멀지 않은 제암리, 수촌리 등지에서도 만세 운동이 일어난다. 나카무라는 나라를 맡아 달라고 떠넘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나라를 되찾겠다며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하는 조선인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다 나카무라는 아버지가 독립군을 잡아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이는 것을 알게 된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자, 나카무라의 아버지와 조선인 앞잡이 쌍칼, 끄나풀 김만복 등은 제암리를 쓸어 버리기 위해 모의를 한다. 우연히 듣게 된 나카무라는 닭싸움터에서 만난 조선인 여자 아이,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 둔 아이 연화에게 알리기 위해 제암리를 찾아간다. 그러나 조선인들이 비참하게 사는 이유를 알게 된 나카무라는 연화에게 자신이 일본인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벙어리 흉내를 낸다.
작가 소개
저자 : 장경선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자유문학]에 청소년 소설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그동안 쓴 책으로 《제암리를 아십니까》《나무 새》《김금이 우리 누나》《나는 까마귀였다》《하얀 오렌지》《황금박쥐 부대》등이 있어요.
목차
닭싸움
제암리 교회
주머니칼
쌀밥과 미역국
조센지이과 쪽바리
미꾸라지 사냥
끄나풀
의심은 의심을 낳고
비밀 쪽지
피 흘리는 태극기
불타는 제암리 교회
메아리
지은이의 말
책 읽는 가족 여러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