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 할 때 어떡해야 할까. 무턱대고 혼내는 대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반가움과 기쁨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유가 있어서 혹은 그냥 막연하게 학교에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며 저절로 가고 싶도록 유도하는 작은 일화를 담았다.
이제 곧 신입생이 되는 울프는 선생님의 질문을 답을 못할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아빠는 길을 잘 잃어버리는 울프에게 등교길을 몇 번씩 가르쳐주고, 예상문제에 척척 대답하는 연습을 시키는 데만 열심이다. 엄마는 입학식에 뭘 입고 갈지가 고민이다. 학교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던 울프는 얼떨결에 출발하게 되었는데, 교실은 근처 농장에서 날아온 파리떼로 아수라장이 된다. 예사롭지 않은 신고식이다.
당황한 울프는 이름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라고 대답한다. 전화기 발명가의 이름을 댄 것이다. 엉뚱한 울프를 선생님은 똑똑한 학생이라 칭찬해주자 아이는 얼굴이 밝아진다. 그리고 더 이상 학교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학교는 내일 꼭 갈 것이고, 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신은 무럭무럭 자라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울프는 성숙을 자각하는 똑똑한 아이가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울프 스타르크
1944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1964년 시집으로 등단한 뒤, 1975년《페테르와 빨간 새》를 첫 작품으로 아동문학 작품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1988년 닐스 홀게숀 상을, 1993년에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1994년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1996년 아우구스트 상을 1988년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림책부터 청소년소설에 이르기까지 30여 권의 책을 냈으며, 그중 상당수가 25개 언어로 소개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빠가 우주를 보여 준 날》,《거짓말쟁이 천재》,《학교 가기 정말 싫어》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