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의 주인공 최부(1454-1504)는 조선의 선비이자 사대부였다. 1487년 추쇄경차관으로 제주에 파견되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큰 풍랑을 만나 보름동안 바다 위에서 사투를 벌이다 중국 절강성에 표류되었다.
의지할 곳 없고,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는 수없이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43명의 일행은 운명에 맞서 싸웠고 마침내 그들은 반년 만에 한 명의 사상자 없이 조선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책은 바로 최부가 중국에서 겪은 모험을 기록한 책인 <표해록>을 바탕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쓰여진 이야기이다. <표해록>은 우리나라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널리 연구되고 알려졌는데 영어본, 일어본, 중어본 등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이 책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9세기 일본승려 옌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 (入唐求法巡禮行記)'와 함께 3대 중국 기행문으로 꼽고 있다. 흔히 '표류기' 라고 하면 외국의 모험 소설들을 떠올리는 우리 어린 독자들이 최부의 이야기를 바다 모험 이야기로 즐겁게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성미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났다. 봅에는 나물 캐고 여름엔 다슬기 잡고 가을엔 고추 따고 겨울엔 나무 하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숲을 좋아한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산과 들로 다니며 놀았다. '숲 속으로'라는 그림책 사이트에 얼마 동안 그런 경험들을 글로 썼다.
목차
파도를 잠자게 하여 주소서
갈매기 떼가 보인다. 육지가 멀지 않았어!
도적을 만나다
배를 버리고 뭍에 오르다
당신들은 왜적이 아닌가?
항주에서
당신네 나라 고구려
운하를 따라 가며 수차를 배우다
상을 받으라니 받사오나
내 나라의 하늘이 눈앞인데
그 뒷이야기
<책속의 책> 표류,낯선 세계와 만나다!
추천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