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0년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뽑힌 책으로,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보는 작가의 길에 들어선 열여덟 청소년들의 작품집이다. 이 책을 쓴 학생 작가들은 자신의 소중한 삶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면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본인들이 느끼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자신의 삶을 담고 희망을 일궈내는 즐거움
2010년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뽑힌 책으로,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보는 작가의 길에 들어선 열여덟 청소년들의 작품집이다.
어떻게 하면 좀더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나 무한 경쟁 속에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먼 곳에 있는 뜬 구름 잡는 단어로 다가가곤 한다.
이 책을 쓴 학생 작가들은 자신의 소중한 삶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면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본인들이 느끼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피자 한 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 재료만 있어서는 피자가 만들어질 수 없다. 우리 모두의 꿈의 색깔이 다르듯 여기 모인 작품들은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 하나하나가 소중하듯 완성도를 이루는 작품들이 모여 있고,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희망 소스라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특히 동시대를 살아가고 같은 고민을 나누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작품집이 될 것이다.
꿈을 실어 나르는 책지게
우리 동아리는 진정한 자아 찾기 활동과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삶의 계획 세우기를 바탕으로 ‘나만의 책 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주 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흥미,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주제를 설정하여 책을 쓰는 프로젝트형 수업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기 동아리 활동 성과물로 『소녀 협주곡 18번-미래를 위한 약속』(대구광역시 100만 저자 책쓰기 프로젝트 시리즈, 꿈과 희망 출판사)이 출간되었다. 이어 2기 동아리 14명의 학생들의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주제로 쓴 글을 모아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김미나 김혜선 류혜정 박민경 방예림 배현주 정나라 최수정 오미연 이유라 이유리 이현정 장조은
프롤로그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행복'이라는 가치 개념이 개인적으로 다르다 하더라도 이 질문에 과연 몇 명이나 자신 있게 “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중에서 한참 미래를 꿈꿀 우리 학생들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할까요?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의 경우라도 그것은 소소한 행복감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적인 행복감을 뛰어 넘어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하여 모두가 공동체적인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나'와의 소통조차도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보면서 언젠가부터 그들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할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교사로서의 자책감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때론 이런 생각을 이상주의적 발상으로 치부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만, 책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런 고민의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09년 '대구광역시 책쓰기 프로젝트'를 접하고 시작한 책쓰기 동아리 활동은 정규 수업시간에 다룰 수 없었던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시킴으로써 교사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고, 학생 스스로도 자신 안에 쌓인 벽을 허물고 진정으로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책쓰기 활동은 세상에 출간되어 있는 다양한 책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들의 삶을 담고 희망을 일궈낼 수 있는 활동이라 생각하여 이 점에 초점을 두어 활동을 했습니다. 우리 학교 책쓰기 동아리 수업은 진정한 자아의 모습을 찾기 위한 '나'와의 소통 시간 가지기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 구상하기, 막연하게만 알고 꿈꾸던 직업 세계에 대한 자료 조사 및 전문가와의 인터뷰하기, 사회 속에서의 나의 위치를 인식하고 '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 등의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의 결과물로 2009년도에는 8명의 학생들의 꿈을 담은 자전적 소설인『소녀 협주곡 18번 - 미래를 위한 약속 』을 엮어 출판하였고, 이어 올해는 동아리 2기 학생 13명이 자신의 꿈을 바탕으로 쓴 소설과 기행문을 엮어『꿈의 토핑 한 조각, 희망 소스 한 방울』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책쓰기 동아리를 지도하면서 교육 원론적인 질문- '무엇을 위해서 교육하는지?,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 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창의·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허울뿐인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어서 교사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만 잘 풀어주는 교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어릴 적 교사를 꿈꾸면서 그렸던, 아이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실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과 ‘꿈’을 이야기하며 미래를 담을 수 있는 수업, ‘나’를 돌아보며 진정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든 순간들이 꽃이었습니다. 처음에 학생들은 자신의 현 위치에선 가당치 않은 꿈이지 않은가하고 감히 그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며 부끄러워했지만, 이젠 자신이 꿈꾸는 것은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 년간, 자신의 꿈 찾기와 그 꿈을 이루어갈 길 찾기를 점검하면서 우리의 행복감은 점차 커져갔고 이제 아이들은 더욱 밝아진 표정으로 가슴 뛰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삶의 태도나 사회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 계기는 글쓰기 과정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이 가진 문제를 점검하고 스스로 고민하면서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마음 깊은 곳에 묻어 둔 자신만의 상처를 꺼내 치유함으로써 새롭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어 교사로서 글쓰기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늘 강조해왔지만 실제 학생들과 지속적인 글쓰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내적으로 성장하고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어떠한 가치 개념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글쓰기가 전문가의 영역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일궈갈 수 있도록 일상 생활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쓰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쓰기는 삶쓰기이니 어떠한 삶도 모두 책으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써 마음의 이랑을 만들고 씨를 뿌려 꿈의 텃밭을 일궈갈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책쓰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 속에는 학생들의 과거-현재-미래의 삶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책을 쓰던 중 한 학생이 훗날 자신의 아이들에게 엄마가 학창시절 당시 직면했던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깨치며 그린 작품이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책을 내 보이고 싶다고 한 말이 생각납니다. 책을 엮으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한 줄 한 줄에 애정을 담아 보다 보니, 이 책의 부족함보다는 아이들이 이 글을 써 온 과정과 그 마음이 먼저 와 닿아 그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자식 사랑에 눈먼 어미의 마음으로, 이 책을 엮어 자랑스럽게 세상에 펼쳐 보입니다. 문장의 유려함이나 치밀한 구성의 묘미를 느끼기 보다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읽는다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말을 전합니다. 책 표지(꿈의 피자)를 그려준 함은진 학생, 표지 및 목차를 디자인 해 주신 서수경 선생님, 학생들의 글을 읽고 멘토가 돼 주신 본교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전문가와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 주신 분들께-(꿈과 희망 출판사 김창숙 편집장, 김수진 작곡가, 유승민 국회위원, 매호초 전미영 선생님, 본교 이정남 선생님, 신남희 새벗 도서관장님, 진주 기적의 도서관 이진희 선생님, 계명대 김종성 교수님, 대구가톨릭대 김은란 교수님) -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여러 전문가들 덕택에 우리 학생들에게는 막연하기만 했던 꿈의 세계를 한층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다가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항상 책쓰기 활동을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 해 주신 본교 박재규 교장 선생님과 엄기성 교감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더 없이 큰 기쁨과 희망을 준 동아리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의 마음에 심은 꿈의 씨앗인 이 책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이젠 두려움 없는 이 아이들이 만들어 갈 우리의 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2011. 3월.
목차
프롤로그 _ 김묘연
'꿈의 피자' - 당신의 꿈을 키워드립니다.
구인득인 - 이유라
캘리포니아 농장의 비밀 - 이현정
비가 와도 젖은 자는 젖지 않는다 - 김미나
거름더미에 핀 백합화 - 김혜선
봄날의 보랏빛 그림자 - 이유리
색의 마술사 - 장조은
한다면 하는 사람들 - 방예림
당신은 누구십니까? - 배현주
이상한 나라의 하소연 - 정나라
꽁선생의 다이어리 - 최수정
남녀 쌍쌍 피자
OVERCOME - 그 여자 이야기 _ 박민경
RETURN - 그 남자 이야기 _ 류혜정
오늘의 피자
책을 닮고 꿈을 담다 _ 오미연
못다한 말 - Phot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