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새학년 개학날이 되면 아이들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되곤 한다.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될 수 있을까?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무섭지 않을까? 개학날의 불안함은 보통 아이들의 몫인데, 이 책은 매우 특이한 경우를 담고 있다. 바로 개학날을 두려워 하는 선생님이 주인공이다.
개학 전날 불안한 마음에 안절부절못하고 텔레비전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남편과 아들이 텔레비전 보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을 설친다. 어린이들은 막연하게 선생님을 무서운 존재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속 선생님을 만나는 순간, 선생님이 친근한 존재이고, 또 자신들이 말썽피우고, 선생님 말을 듣지 않을 때 선생님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선생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며, 선생님을 위로하는 가족, 특히 다정다감하고 엄마를 배려하는 아들의 모습이 정겨운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