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48년의 알래스카 중부 내륙 지역 어느 작은 마을에서 이 작은 감동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것은 참된 스승의 이야기이며, 또 그 스승에 감사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순수한 어린 영혼들의 기록이다. 알래스카 중부 내륙의 작은 오지 마을에 사는 열 살 소녀 프레드는 이번에 새로 오시는 선생님도 얼마 안 있어 곧 떠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 작은 분교를 거쳐 간 선생님들 거의 대부분은 지독한 생선 비린내와 알래스카 오지의 고된 생활을 견디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오신 아그네스 선생님은 뭔가 달라 보인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알래스카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뉴욕에서 영어와 교육학을 공부하고 귀향했다.
그는 여러 학년이 한 학급에서 배우는 작은 분교의 초등 교사로 30년 동안 일하며 알래스카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소설과 동화를 써왔다. 알래스카라는 척박한 땅에 사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 주는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한 아이들의 한 해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감동의 이야기이다.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언니가 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한 엄마의 불만도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어. 그러던 어느 날, 언니는 일을 하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 팔을 톡톡 치고 자기를 보라고 했어.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턱 아래에 대며 ‘엄마’란 뜻의 수화를 보여 주었지.“그건, ‘엄마’란 뜻이야.”내가 대신 엄마에게 설명을 드렸더니, 언니는 아빠를 쏙 빼어 닮은 얼굴로 웃었어. 그리고 곧바로 ‘예쁘다’는 뜻의 수화를 했지.“엄마가 예쁘대.”내 설명을 들은 엄마의 얼굴이 순간 표정을 잃고 굳어버렸어. 나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가슴이 조마조마해졌지. 그런데 엄마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바느질만 계속하셨어. 그러다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이렇게 한 차례 혼잣말을 중얼거리셨지.“이것들이 엄마를 놀리고 있어.” -본문 64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커크패트릭 힐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태어났으며, 뉴욕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영어와 교육학을 전공하였다. 고향으로 돌아와 여러 학년이 한 학급에서 배우는 작은 분교의 초등 교사로 30년 동안 일했으며, 알래스카의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애서배스컨 인디언의 삶을 이야기한 많은 작품들로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목차
알래스카의 작은 학교
아그네스 선생님
새로운 변화
알래스카의 생활
점심 시간
알파벳
세계 지도
수화로 말해요
덧사냥철
다함께 춤을
향수병
성탄절
저마다의 재능
어떤 깨달음
이별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