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50년대에 채록한 전래동요를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 석수장이 아들과 그 친구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흥겹게 한판 말놀이 대결을 펼친다. 계속 이어지는 둘의 말싸움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해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친숙하다.
부자가 되고 구름이 되고, 해가 되고 바람이 되고...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의 싸움은 노래가 되고, 현실과 판타지, 부정과 긍정을 넘나드는 한바탕 놀이가 된다. 언제나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가끔은 소중함을 잊게 되는 아버지의 마음이 성큼 파고드는 이야기이다.
더불어 자연으로부터 가져와 손으로 직접 창조하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 노동의 가치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나는 이담에 석수장이 된다누." 하고 외치며 모든 것을 끌어안는 명쾌한 어린이의 세계가 독자를 웃음짓게 한다.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열 번째 책.
출판사 리뷰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창작 그림책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열 번째 책. ??석수장이 아들??은 1950년대에 채록한 전래동요를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한판 말놀이 대결을 흥겹게 펼칩니다. 그 뒤에 언제나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가끔은 소중함을 잊게 되는 아버지의 마음이 가슴을 성큼 파고드는 이야기입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한바탕 놀이가 펼쳐지는 그림책“너두 이담에 석수장이가 되겠수.”라는 친구의 놀림에 “그까짓 석수장이!”라고 받아치는 석수장이 아들. 밀짚모자를 푹 눌러쓴 뒷모습에서 현실에 대한 불만이 가득 느껴집니다. “나는 부자가 될 거야!” “그럼 나는 해가 되어 땀이 쭐쭐 나게 하지!” “그럼 나는 구름이 되어 해를 날려 버리지!” 이렇게 이어지는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의 말싸움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해 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친숙합니다. 부자가 되고 구름이 되고, 해가 되고 바람이 되고……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의 싸움은 노래가 되고, 현실과 판타지, 부정과 긍정을 넘나드는 한바탕 놀이가 됩니다.
마음속을 파고드는 ‘아버지’의 마음석수장이 아들은 정신없이 말싸움을 하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석수장이가 되어 꼴로 꼭꼭 부려 버리지!”라고 대꾸합니다. 두더지가 훌륭한 사윗감을 얻으려다 결국은 같은 두더지를 사위로 맞는다는 ‘두더지 사위 찾기’ 이야기나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려고 바람과 해가 대결하는 ‘해와 바람과 나그네’ 이야기와 같이 <석수장이 아들>도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품고 있습니다. “아니, 내가 말을 잘못했다”고 말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석수장이 아들…… 그 옆에서 석수장이 아버지는 어느새 일을 마치고 땀을 닦으며 싱긋 웃습니다. 아들과 함께 돌아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더없이 듬직합니다.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가끔은 그 소중함을 잊게 되는 ‘아버지’의 마음이 성큼 마음속을 파고듭니다. 더불어 자연으로부터 가져와 손으로 직접 창조하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 노동의 가치가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나는 이담에 석수장이가 된다누.” 하고 외치며 모든 것을 끌어안는 명쾌한 어린이들의 세계가 웃음짓게 합니다.
익살과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와 발랄하고 정감 있는 그림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아버지의 뒷모습을 눈여겨보게 했으면 좋겠다는 화가의 바람 때문인지, 마지막에 혼자 남은 장승의 은근한 웃음은 변함없는 애정으로 우리를 감싸안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줄줄이 꿴 호랑이>(사계절 2006)로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권문희는 이번 그림책에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변신 놀이를 펼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파랑과 노랑의 색감을 통해 발랄하고 정감 있게 그렸습니다. 석수장이 아들과 그 친구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익살과 개성이 넘치고, 무심한 듯 그려진 석수장이의 뒷모습은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시와 그림이 만나 그림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우리시그림책’ 완간 ‘우리시그림책’은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 준 시리즈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엄선한 전래동요, 현대시, 어린이 시를 토대로 우리 시문학 고유의 운율과 이미지, 삶에 대한 성찰을 개성 있는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제주도 꼬리따기 노래, 권윤덕 고쳐 쓰고 그림)으로 첫선을 보인 후 10여 년간 『넉 점 반』(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 『준치 가시』(백석 시, 김세현 그림), 『영이의 비닐 우산』(윤동재 시, 김재홍 그림) 등 국내 최고의 그림 작가들이 참여하여 새롭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우리 그림책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매 작품마다 독창적인 캐릭터, 아름답고 전통적인 색감, 다양한 기법이 펼쳐진 그림책들로 빛납니다. ‘우리시그림책’의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각종 해외 전시에 초청받았으며 프랑스, 일본, 스위스, 중국 등으로 수출되어 세계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우리의 자연과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이 시리즈가 전세계 어린이들을 이어 주고,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보며 세대를 넘어 정감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으로 오랫동안 독자 곁에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