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술주정뱅이였던 유리의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호랑이를 사냥하려다가 죽음을 당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유리는 호랑이 사냥꾼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가족들과 여자친구 레나는 호랑이 사냥을 떠나려는 유리를 말리지만 결국 블라디미르와 함께 호랑이를 찾아 나선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이 계속되고 유리 일행과 호랑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이 계속된다. 우연히 새끼 두마리를 가진 암호랑이를 발견한 유리 일행은 호랑이를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연민과 경외감을 느껴 죽이지 못한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으로 파괴된 시베리아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호랑이와 운명적인 대결을 하게 된 한 소년의 눈을 통해 무분별한 벌목과 사냥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시베리아호랑이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시베리아 오지 사람들의 척박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지구상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몇 안 되는 시베리아 지역의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인간에 의해 파괴된 환경 속에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호랑이와 우정 이상의 형제애를 느끼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 있다.
출판사 리뷰
이 작품은 소련이 붕괴된 뒤 점차 그 전통성을 잃고 현대화되어 가는 시베리아 지역의 역사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자연환경의 파괴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결과를 빚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또 지구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인 시베리아 지역의 현실과 그 의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 우리 겨레의 삶과 문화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지만 이제는 잊혀 가는 시베리아호랑이. 그 호랑이가 처한 현실과 그 의미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면서, 인류가 대자연을 위해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지켜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나라의 근원을 파괴하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호랑이와 다른 동물의 생존 공간을 파괴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그 다음은 우리 차례다. 여기에 사는 우리 인간들 차례가 되는 것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 오지에서 수백 년 간 살아온 가문의 후손인 우리 아들, 딸들도 마찬가지다.
호랑이를 죽인 사람은 결국 우리를 죽이게 된다. 호랑이의 발자취를 쫓으면서 나와 호랑이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하나로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본문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베르너 J. 에글리
1943년 스위스의 루체른에서 태어났다. 유럽을 대표하는 청소년문학 작가로, 각종 상을 휩쓸면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왔다. 1980년 프리드리히-게르슈테커 상, 1988년 독일 공영방송 ZDF 선정 책벌레상, 1994년 베를린 외국인청 수여 청소년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02년에는 ‘아동.청소년문학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후보에까지 올랐다. 현재 미국, 독일, 스위스 등지에 살며 차기작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호랑이에 대한 공포
호랑이 사나이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첫 번째 만남
눈 위의 발자국
때늦은 폭풍
숲 속에 나타난 낯선 괴물
바람처럼 날아가다
갑작스런 공격
늑대의 흔적
그리운 레나
덫을 놓는 남자
고요함 속에서의 외로움
호랑이의 마지막 외침
-시베리아호랑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