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만히 역사를 더듬어 보면 생각만큼 많은 왕이 떠오르지 않는다. 기껏해야 세종대왕이나 광개토대왕 정도이다. 그리고 제법 안다고 생각하는 왕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고 해시계, 물시계를 만들었다는 것은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세종의 성격이나 가족관계가 어땠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우리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열 명의 왕을 뽑아 그들이 이룬 놀라운 업적과 함께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상황까지 두루 살피고 있다.
우리 영토를 저 만주까지 넓힌 광개토대왕,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왕위에서 쫓겨난 광해군, 우리나라 최후의 왕 고종 등 역사를 이해하려면 꼭 알아야만 하는 왕 열 명을 선정하여 그들에 대해 알기 쉽도록 일화 위주로 서술하였다.
출판사 리뷰
어려운 역사를 일화를 이용해 복잡하고 다양한 면모를 지녔던 왕을 알기 쉽게 서술한 글과 왕의 일과나 호칭, 광개토대왕릉비에 얽힌 사실 등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정보페이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역사 이야기를 친근하게 만들어 줄 삽화로 가득한 지면은 쉽게 열중하게 만든다. 왕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있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드는데 참고했던 참고도서의 목록도 실었다. 또 각 왕 별로 책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왕의 약력과 함께 역사의 어디쯤에 그 왕이 서 있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그림으로 연표를 구성해 넣어 충분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열 명이라는 역사에 있어서는 적지만 한 번에 읽어내리기에는 조금 많은 숫자의 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짜여져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왕의 개인적인 일상을 엿보고 그들의 업적을 이해하는데 이 책은 아주 유용하다. 또한 왕의 생활은 바로 그 당시의 정세와 사회상을 나타내고 있어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윤예영
서강대학교에서 고전 문학과 기호학을 공부했습니다. 자장 법사가 신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에 매료되어 《삼국유사》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삼국유사 신성친견담〉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삼국유사》의 이야기하기 방식에 대해 연구하여 여러 편의 논문을 쓰고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해바라기 연대기》와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왕》이 있습니다.
목차
내 꿈은 저 광활한 대륙 너머에 있다, 광개토대왕
찬연히 일어서는 백제를 보고 싶었노라, 성왕
그녀는 향기롭고 강했다, 선덕여왕
삼국을 하나로, 태종 무열왕
고구려의 웅혼한 기백을 되살리자, 왕건
무너지는 나라와 함께 스러지다, 공민왕
조선의 대들보를 세우다, 세종
명분보다는 실리를, 광해군
최고의 학자이자 엄한 스승, 정조
이 땅의 마지막 왕, 고종
참고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