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단편동화 모음집으로, 주로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세계를 판타지 기법으로 자유롭고 산뜻하게 담아냈다. 이 동화들은 기존의 의인화 동화가 흔히 범하기 쉬운 지나친 교훈주의나 도식적인 이야기 전개와는 다르게 사물과 사람, 동물과 자연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과 기법으로 전개한다.
작품 곳곳에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과 삶에 대한 밝은 시각이 흐르는 이 작품들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독특한 세계를 그려냈다. 일본 학교도서관협회와 도서관협회에서 선정되기도 하였다.
별을 갖고 싶은 아이, 별 대신 흙을 퍼다 주며 "우리가 사는 지구도 수많은 별들 중의 하나"라고 말하는 두더지의 이야기, 눈사람을 만드는 데 끼지 못한 여자아이에게 눈사람을 만들어준 올빼미의 이야기, 수염이 나지 않아 애를 먹이던 아기표범이 수염이 너무 많이 자라 나비 매듭으로 묶어 줘야 했던 아기표범 이야기, 모두 동그란데 태어날 때부터 생김새가 네모난 아기해파리 이야기, 동물원에서 도와준 여자아이에게 꼬리를 선물한 토통 여우 이야기,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큰 코끼리 바오밥 이야기, 털실을 너무 많이 먹어서 털실뭉치로 변한 고양이 이야기, 바다로 가고 싶지만 늙고 병든 아버지를 위해 꽁꽁 언 바다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온 막내딸 이야기 등 아름답고 신비한 여덟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이거야, 조각밖에 가져오지 못했지만."하며 불쑥 내민 것은 흙덩어리였어요."이건 흙이잖아."하고 미요코가 받지 않으니까, 두더지는 말했죠."하지만 이 지구도 하나의 별인걸. 하늘 저편에서 보면 파랗게 빛나면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구." --본문 14쪽, '별을 얻은 아이'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마에 요시토모
일본의 아동문학 작가로 1932년 오사카 시에서 태어났다. 나고야에서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도쿄로 옮겨가 편집자 생활을 거친 뒤, 교토 성모여학원 단과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했다. 첫 장편소설 <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바다의 일요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도련님>으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상냥하게 대하기>, <어린이 나라에서의 인사>, <꿈꾸는 이유>, <밤은 내 친구> 등이 있다.
목차
1. 별을 얻은 아이
2. 눈사람
3. 토통 여우
4. 아리코끼리 바오밥
5. 나비 매듭
6. 네모난 아기해파리
7. 스웨터 구멍
8. 주머니 속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