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포유류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 깊은 바다에서 히말라야 산맥, 그리고 메마른 사막에서 고온다습한 우림지대까지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 바로 포유류이다. 나무나 동굴은 물론 땅 위나 땅속, 심지어 물속에 사는 것도 있다. 그리고 몸에 털이 거의 없는 것부터 털이나 비늘, 가시가 온몸을 덮고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것이 있는가 하면 헤엄치는 것, 달리는 것, 미끄러지듯 다니는 것, 날아다니는 것도 있다. 뒤쥐나 쥐처럼 작은 동물에서부터 거대한 수염고래에 이르기까지 크기도 아주 다양하다. 때문에 포유류는 해부학적으로 유사하다기보다는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동물들을 한데 묶어 놓았다는 게 더 적절하다.
코끼리나 덩치 큰 고양이과 동물, 침팬지처럼 눈에 잘 띄는 포유동물은 그동안 깊이 있게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개미핥기나 오리너구리, 나무늘보, 코끼리땃쥐 같은 동물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포유류가 서식지의 파괴로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고, 그중 몇몇 종은 머지않아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포유류를 지구상에 계속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들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생생한 사진과 정교한 세밀화, 도표, 지도로 엮은 이 포유류대도감은 흥미로운 포유류의 세계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울러 최신 연구 결과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포유류의 생활을 재미있게 풀어내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