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청각 장애를 가진 한 아이가 마음 따뜻한 아저씨를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귀가 들리지 않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에밀리오에게 아저씨는 친구가 되어 주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엄마마저 떠나고 외롭기 그지 없는 이 아이에게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사랑스럽고 천진한 에밀리오는 결국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는 바다가 내는 소리를 마음의 귀로 듣게 된다. 바다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게 된 것.
처음엔 아픔과 슬픔에 가슴이 저려 오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어려움을 꿋꿋하게 견디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이 흐뭇함의 감정으로 바뀌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결국 소리의 진동을 손으로 느끼며 힘겹게 말하는 법을 배운 에밀리오는 쏴쏴 거리는 바다의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독자들로 하여금 멀쩡한 오감을 갖고도 자연을 비롯,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과 자연에 너무 무감각해져 있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하비에르 아저씨의 도움으로 내면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시적으로 묘사하였다.
출판사 리뷰
어린 에밀리오는 귀머거리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다행이도 이웃 아저씨 하비에르 아저씨가 그의 진정한 친구이자 아버지 역할을 대신해 줍니다. 그는 에밀리오가 말을 못해도 이해를 해 주며 바다가 쏴아쏴아거리는 소리를 듣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에밀리오가 혼자 지내게 되었을 때도 그의 가슴 속에는 언제나 하비에르 아저씨가 남아 있어 말을 걸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글쓴이는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 에밀리오가 친구 하비에르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배워 가는 사연을 아주 섬세하고 시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정과 이별에 관한 놀라운 걸작이다.
《고요한 바다》는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에밀리오와 이웃에 사는 하비에르 아저씨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감동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에밀리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하비에르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하비에르 아저씨는 에밀리오를 고요한 침묵의 세계로부터 다채로운 소리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어린 에밀리오의 외로움을 달래 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던 바다는 늘 고요한 침묵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가 내는 소리와 말하는 작은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던 하비에르 아저씨를 통해 마음의 귀로 소리를 듣게 된 에밀리오에게 바다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드넓은 바다는 휘몰아치는 바람을 따라 춤추며 쏴아 쏴아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높은 언덕에 올라가 날아가는 새들을 소리쳐 불러 보기도 하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출렁대는 파도 소리를 들어 보려고 애쓰는 어린 에밀리오의 모습이 한없이 안타깝고, 그의 아픔과 슬픔에 가슴이 저려 오지만, 그의 사랑스러운 천진함과 꿋꿋하게 어려움을 견뎌 내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입가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어린 에밀리오가 의지하던 하비에르 아저씨와 엄마는 떠나갔지만, 그들은 언제까지나 그의 가슴 속에 남아 있어 에밀리오가 즐거워할 때 함께 기뻐하고 힘들어할 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윽한 눈빛과 웃음 띤 얼굴로 다정하게 대해 주던 하비에르 아저씨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한 채, 안나의 도움으로 소리의 진동을 손으로 느끼면서 힘겹게 말하는 법을 배운 에밀리오가 쏴쏴 거리는 바다의 음악소리에 맞추어 안나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은 오래도록 가슴 뭉클합니다.
나뭇잎에 살랑거리는 바람이나 파도에 휩싸이는 물방울 하나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온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는 에밀리오 앞에서 우리들은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멀쩡한 눈과 귀를 가지고서도 자연을 비롯하여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들에 너무 무감각해져 있지 않은가요?
세상과 차단되어 있던 어린 에밀리오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면서 내면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잔잔하게 묘사한 《고요한 바다》는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외로움 속에 아픔을 겪고 있을 우리 이웃의 어린이들에 대한 진정으로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예룬 판 하엘러
벨기에의 VRT 라디오 방송국 제작자이며 진행자로 일하고 있다. 그 밖에도 그는 노래 가사를 쓰거나 뮤지컬 대본을 쓰기도 한다. 「고요한 바다」를 써서 청소년문학 작가로 등단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목차
옮긴이의 말
주름살투성이 로요
따뜻한 하비에르 아저씨
바다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소리를 듣고 싶어요
세뇨라 안나
궁둥이찜질놀이
말하는 물고기
나 홀로
떠남
아저씨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당신과 함께 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