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중세 크라쿠프에서 흥미진진하고 아슬아슬한 모험이야기를 펼쳐낸다. 수백 년간 내려온 신비한 힘을 가진 보석을 왕에게 바치기 위해 크라쿠프에 온 요세프 가족은 여러 난관에 부딪힌다. 보석을 약탈하기 위해 잔인한 악당과 연금술사, 최면술사 등이 요세프의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나라의 운명 또한 위기에 처한다.
이 이야기는 신의와 용기, 충성심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요세프의 아버지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임무를 위해 신비한 보석을 지키며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나팔을 불겠다는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끝까지 맹세를 저버리지 않는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로 활기가 넘쳤던 매혹적이고 활기찬 크라쿠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929년 뉴베리 상 수상작.
출판사 리뷰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수많은 침략을 당했고, 한세기 동안 나라를 잃어 지도에서 사라지는 슬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고통과 시련의 역사를 가졌기에 폴란드인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고 문화유산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마리아 성당의 첨탑에서는 매시 정각에 나팔을 부는데 중간에 음이 끊어집니다. 헤이날이라 불리는 이 나팔 소리는 13세기 타타르족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나팔을 불던 중 전사한 파수병을 기리기 위해 수백 년간 지속되어 왔습니다.
중세는 신기하고 이상한 시대 같습니다. 마녀 사냥이 성행하고, 금을 만들려고 하는 연금술사, 마법의 힘을 빌려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흑마술사, 신비한 힘을 간직한 타르누프의 수정 등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말이죠. 흥미롭기도 하지만 위험하고 무서운 일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요세프의 가족은 애국심과 신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었어요. 대대로 보물을 탐내지 않고 충실하게 지켜왔고 나라의 안위를 위해 성당 첨탑에서 매일 정확한 시간에 헤이날을 불었으니 말입니다. 미국 작가 에릭 P. 켈리는 폴란드 사람들의 애국심과 용기에 깊은 감동을 받아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에 머물면서 이 작품을 썼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폴란드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더욱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도 요세프와 함께 아름답고 활기찬 중세 크라쿠프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에릭 P. 켈리
미국 언론인이자 교수이며 어린이 책 작가이다. 켈리는 1884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에임즈베리에서 태어나 다트머스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동안 신문사에서 일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폴란드 군대와 함께 독립한 폴란드로 들어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다트머스 대학의 영문학 교수가 되었다. 교환 교수로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에우워 대학에서 미국 문학을 강의하면서 <크라쿠프의 나팔수>를 쓰기 시작했고, 이 책은 1929년 뉴베리상을 받았다. 그 뒤에도 폴란드를 소재로 한 어린이 책 <빌뉴스의 대장장이>, <할리치의 황금별> 등을 썼으며, <크리스마스 나이팅게일>은 연극으로도 각색되었다.
목차
머리말
끊어진 나팔 소리
1 호박을 팔지 않는 사람
2 크라쿠프
3 연금술사
4 친절한 신부님
5 비둘기 거리에서
6 나팔수의 탑
7 연금술사의 다락방에서
8 단추 흉터 표트르
9 단추 흉터 표트르의 습격
10 악마가 손을 뻗다
11 성당 습격
12 엘즈비에트카가 나팔 소리를 듣다
13 타르누프 수정
14 대화재
15 카지미에슈 야기에우워 왕
16 타르누프 수정의 최후
뒷이야기: 끊어진 나팔 소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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