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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둘 하나
사계절 | 3-4학년 |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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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누구에게나 삶의 한 지점이 있다. 몸과 마음이 훌쩍 커 버리는. 우리에게 열세 살이란 나이가 바로 그렇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기, 그것도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요 몇 달 동안 아이들은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다.

남과 구별되는 자아로서 자기에 대한 의식이 정립되는 시기인 만큼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에 새롭게 눈뜨는 것이다. 『진휘 바이러스』『엄마의 마흔번째 생일』『걱정쟁이 열세 살』 등 ‘지금, 여기’의 아이들과 오늘날의 ‘가족’에 대해 천착해온 작가의 삶에서 13살이란 지점이 그랬을까.

중편 동화 세 편을 통해 성장통을 앓는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주변과의 ‘관계’를 고찰하는 것을 작품의 화두로 삼는다. 이 동화집은 우리 아이들에게, 성장통을 앓는 모든 독자들에게 친구, 가족, 학교는 어떤 의미인지 오래오래 곱씹어 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가족, 학교, 친구란 무엇일까?

표제작 「셋 둘 하나」는 여자 아이들의 우정에 관한 동화이다. 열세 살 나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 “셋이란 수는 이상하다. 단단한 것 같으면서도 헐거워 보인다. 둘보다는 믿음직스럽지만 때로는 하나나 둘보다 더 불안하기도 하다. 셋을 둘로 쪼개야 한다면, 둘과 하나 아니면 하나와 둘, 어떤 저울 위에 올려놓아도 한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균형 잡히지 않는 수, 그게 바로 셋이다.”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삼총사처럼 뭉쳐 다니는 아이들 사이에 한 명을 끼워 넣으며 겪게 되는 사건을 다뤘다. ‘나’(재희)와 미루, 가은이로 이뤄진 삼총사는 셋이 뭉쳐 다니며 반에서는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을 하고, 둘이 짝지워서 해야 하는 일에는 하나와 둘로 나눠가며 셋이라는 수를 잘 활용한다. 그런데 수학여행에서 미루와 가은이가 한방을 쓰게 되고, 나는 우리 반 왕따 은혜와 한방을 쓰며 은혜를 도와준다. 그 이후 나는 은혜를 우리 자리에 끼워 넣으며 셋보다 넷이 안정된 수라며 안도한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은혜는 셋과 어울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넷은 초등학교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같이 시험공부를 하며 크리스마스에 신나게 놀 계획을 짠다. 은혜가 학원에서 가져온 문제지로 공부를 한 아이들은 시험을 치다 깜짝 놀란다. 자기네가 공부했던 문제가 그대로 시험문제로 출제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넷은 반 아이들한테 추궁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셋은 은혜를 의심하게 된다. 결국 진실은 은혜의 잘못이 아닌 걸로 밝혀지지만 이미 이들의 관계엔 금이 간 뒤다. “우리는 우리의 우정을 백 퍼센트 믿고 늘 자랑스러워했지만,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쩌면 우리 셋 모두 둘과 하나 중 그 하나가 되고 싶지 않아서 은혜를 잡아 두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건, 은혜가 있는 동안 우리는 셋과 하나였다는 것뿐이다.” 작가는 셋이라는 수는 둘과 하나로 나뉠 수도 있지만 각자 떨어져 하나, 하나, 하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우정에 대해,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한다.

「마술 모자」는 ‘가족’이란 울타리가 ‘나’와 사회를 어떻게 이어주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나’ 장효주는 초등 6학년 마지막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날, 중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효주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에서 가족들의 관심 속에서 잘 자란, ‘버릇없고 맹랑한 애’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당당한 아이다. 한 가지 불편한 것이 있다면 엄마가 없다는 것이다. 어릴 적에 이혼한 엄마에 대한 기억이 효주에게는 “머릿속과 마음속을 조심스레 드나들면서” 생각날 듯 말 듯한 노래처럼 남아 있다. 효주는 엄마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을 감추려 부러 씩씩하게 지내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제멋대로” 자란 아이처럼 보일 뿐이다. “집에서는 엄마가 없는 것이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상하게 학교에서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학부모 회의에 학부모 참관 수업, 가족 신문 등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졸업앨범에 넣을 가족사진이 효주를 또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중학교 진학을 놓고 할머니와 아빠, 고모와 갈등하던 효주는 손수레에 잡동사니 물건을 올려놓고 파는 아줌마를 알게 되고, 아줌마네 집에 갔다가 “각자 따로 외롭게 살다가 가족이 되기로 하고 함께 모여 사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마주하게 된다. 효주는 자기 가족들한테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끼리 모인 대안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만큼은 진짜 가족 못지않음을 깨닫는다. 절실한 소원이 생기면 마술 모자를 빌려주겠다는 아줌마의 제안에 효주는 지금껏 살면서 자신이 뭔가 절실하게 빌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졸업앨범에 가족사진 대신 자신의 독사진을 싣고 쓸쓸하게 졸업식을 마친 효주는 아줌마의 마술 모자를 전해 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잊었다고 생각한 노래, 엄마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제 효주에게는 절실한 어떤 소원이 생길까? 오늘날 다변화된 가족의 모습과 그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가 한층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들 말고도 마치 수호천사가 있어 자신을 돌봐준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자혜와 그런 자혜에게 특별한 존재로 다가온 선우라는 아이를 통해 친구란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하는 작품「수호천사」도 있다. 이 작품에서는 정년퇴직을 앞둔 담임 선생님이 홈룸 시간을 “마음속 얘기를 하는 데 너무 서툰”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특별한 질문들과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시종일관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 단편으로 담아내기엔 아쉽고, 장편으로 가기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주제를 탄탄한 문장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집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중학생, 그리고 그런 자녀들을 둔 학부모에게도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우정을 백 퍼센트 믿고 늘 자랑스러워했지만,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쩌면 우리 셋 모두 둘과 하나 중 그 하나가 되고 싶지 않아서 은혜를 잡아 두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건, 은혜가 있는 동안 우리는 셋과 하나였다는 것뿐이다. 우리가 몰랐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셋이란 수는 둘과 하나뿐 아니라 지금 우리처럼 하나, 하나, 하나로도 남을 수 있다는 것이었을까? 더는 우정에 관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냥 비겁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나미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아동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고래가 뛰는 이유》 《진실 게임》 《천사를 미워 해도 되나요?》 《옹주의 결혼식》 《학교 영웅 전설》 《움 직이는 섬》 《단어장》 《셋 둘 하나》 《걱정쟁이 열세 살》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진휘 바이러스》 《바람이 울다 잠든 숲》 등이 있다.

  목차

글쓴이의 말

수호천사
마술 모자
셋 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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