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데르센이 남긴 3권의 자서전과 방대한 양의 일기, 수천 통의 편지 등을 토대로 작가가 자신의 그림과 함께 재구성해낸 안데르센의 그림 전기라고 할 수 있다. 안데르센은 자신의 삶, 동화 창작 시에 어떤 식으로 영감을 얻는지, 여행에서 얻은 기쁨, 자연과 세계를 민감하게 느끼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자신의 동화에 반영하여 불멸의 이야기들을 완성해 냈는지 들려 준다.
안데르센이 직접 쓴 다양한 글들과 멋진 그림이 어우러져 그의 동화같은 삶을 살펴 본다. 그가 평생동안 사랑했던 어린이들에게 바로 옆에 앉아 속삭이는 듯 생생하고 정겨운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중간 중간에 원작자의 각주가 있어서 안데르센의 삶을 설명해 준다.
출판사 리뷰
세 권의 자서전과 수천 통의 편지, 4500여 쪽의 일기에서 찾아낸 안데르센의 동화 같은 삶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세계의 교양 그림책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 17번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자비네 프리드릭손이 안데르센이 남긴 세 권의 자서전과 수천 통의 편지, 4500여 쪽의 일기를 재구성해 만든 색다른 형식의 전기이다.
이 책을 기획하고 그림을 그린 자비네 프리드릭손은 올덴부르거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자로, 안데르센 문학상 영예 리스트에도 오르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안데르센 동화집』의 삽화로 이름을 알린 그에게 안데르센은 누구보다도 각별한 작가이다.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를 통해 자비네 프리드릭손은 안데르센이 쓴 글들을 모아 정리하고, 안데르센의 묘사에 따라 그의 삶의 장면 장면을 그림으로써 안데르센의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삶을 소개한다.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는 모두 안데르센이 쓴 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자비네 프리드릭손은 이 책에 안데르센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안데르센이 평생 남긴 세 권의 자서전과 편지와 일기, 심지어는 여행 중에 남긴 스케치들까지 모아 놓았다. 자서전과 편지, 일기를 통해 안데르센의 삶의 궤적을 쫓는 동시에 그 당시의 경험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인용함으로써, 안데르센이 자신의 주변 인물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어떻게 동화에 끌어들였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안데르센이 쓴 일기나 편지가 우리가 잘 아는 안데르센의 동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보는 것은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또 프리드릭손의 사실적이고도 따스한 색감의 그림들은 안데르센의 생가와 그가 코펜하겐에서 묵었던 하숙방, 이탈리아를 비롯한 수많은 여행지의 풍경, 안데르센이 직접 만든 종이 인형 등 안데르센의 평범하면서도 다양한 일상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은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라는 이름은 안데르센이 루터교회에서 세례 받을 때, 대부모(代父母)가 붙여 준 이름이다. 안데르센의 집안은 할머니가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할 정도로 가난했지만, 안데르센의 성장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실한 루터교회 신자인 어머니는 안데르센에게 예수를 공경하는 순수한 기독교 신앙을 심어주었고, 아버지는 인형극과 독서를 통해 어린 그에게 옛날이야기와 <아라비안 나이트>를 자주 들려주며 상상력과 교양을 심어 주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가장의 자리가 비게 되자 안데르센 소년은 어린나이에 공장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빨래를 대신해주는 일을 했다. 1819년에는 연극배우의 꿈을 품고 코펜하겐으로 갔으나, 변성기 이후 목소리가 탁해지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더구나 가난 때문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서 문법과 맞춤법이 엉망인 그의 연극대본은 극단 주에 의해 반송되었기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마음의 고통에 시달렸다. 다행히 그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국회의원 요나스 콜린의 후원으로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으나, 안데르센이 시를 쓰는 것을 싫어하는 교장과의 갈등 때문에,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1828년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몇 편의 희곡, 소설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드러낸 안데르센은 《즉흥시인》(1834)으로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저작에 들어갔는데, 어른들도 읽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1872년까지 발표한 총 160여 편의 동화 작품은 모두 유명해졌다. 62세 때 그는 고향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받들어졌으며, 그가 1875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는 그 장례식에 덴마크 국왕과 왕비가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