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7년 페어런팅 매거진 올해의 좋은 책 선정 도서. 동생의 토끼 슬리퍼를 마룻바닥에 본드로 붙이면 어떨까 궁금해하던 아이는 결국 일을 벌이고 두 번 다시 본드를 쓰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의 주인공은 머릿속에 기발하고 재미있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곧바로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개구쟁이다.
냉동실 얼음틀에 죽은 파리를 넣어 얼린다면? 저녁 먹기 전에 개 먹이통에 손을 씻는다면? 엄마한테 식사를 주문한다면? 엄마 말씀에 귀가 안 들리는 척 한다면? 뒤탈이 있을 것 같지만 재미 앞에서는 머뭇거릴 수가 없어 이 모든 일을 해 버린 아이는 17가지를 다시는 할 수 없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느끼고 금세 책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 역시 겉으로는 혀를 끌끌 차지만 세상의 아이들이 하나같이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미소짓게 된다.
출판사 리뷰
너무 재미있는 생각이 나면 곧바로 행동 개시하는 녀석들 많지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 바로 그래요. 동생의 머리카락을 스테이플러로 베개에 찍어 놓으면 어떨까 생각했죠. 더 이상 스테이플러를 쓰지 못하게 되었죠. 학교 갈 때 뒷걸음질 쳐서 가면 어떨까 생각했죠. 다시는 학교 갈 때 뒷걸음질 쳐서 가지 못하게 되었죠.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무시하고 내멋대로 숙제를 바꿔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제출했죠. 그랬더니 수업 끝나고 남았죠, 뭐. 맘에 드는 남자친구에게 속옷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죠.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되었지요. 그 친구 신발을 돋보기로 태우면 어떨까 생각했죠. 다시는 그럴 수 없게 되었죠.
냉동실 얼음틀에 죽은 파리를 넣어 얼리면 어떨까? 저녁 먹기 전에 개 먹이통에 손을 씻으면 어떤 느낌일까? 엄마한테 식사를 주문하면 어떨까? 엄마 말씀에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척하면 어떨까? 집에서 달아나 친철한 비버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이 모든 생각들은 곧바로 행동에 옮겨지고, 그러면 또 곧바로 답이 와요. 내가 다시는 할 수 없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서 남들을 속여 넘기면 좋지 않을까? 그 뒤로는 언제든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대요.
작가 소개
저자 : 제니 오필
1968년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졸업 후 브루클린 칼리지, 컬럼비아 대학교, 퀸스 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1999년에 발표한 첫 소설 《Last Things》가 <L.A. 타임스> 주최 첫 소설 상 최종심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뽑혔다. 2014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사색의 부서》는 <뉴욕 타임스> ‘2014년 올해의 책 10권’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