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53년 처음 출간된 일본의 대표적인 전래동화집이다. 일본 전래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복숭아 동자 모모타로’와 ‘은혜 갚은 참새’를 비롯해 모두 20편의 소박하면서도 재미있는 옛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일본 전통회화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아름답고 독특한 삽화가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있다.
출판사 리뷰
이웃 나라 일본의 친근한 옛이야기
꾀 많은 동물과 못된 도깨비 이야기
각 나라의 전래동화에는 그 나라의 전통이나 생활에 친숙한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토끼나 호랑이가 자주 등장하듯, 일본의 전래동화에는 오소리나 원숭이, 참새 등 일본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동물들이 자주 나옵니다. ‘요술 주전자 붐부쿠’에는 찻주전자 모양의 재주꾼 오소리가, ‘오소리와 요술 부채’에는 잔꾀를 부리다 낭패를 당하는 오소리가 등장하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원숭이 춤 참새 춤’, ‘은혜 갚은 참새’, ‘게와 원숭이’, ‘꼬리 잘린 원숭이’에는 춤을 추고 꾀를 부리는 원숭이와 참새가 등장하여 한층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갑니다. ‘달에 사는 토끼’와 ‘바다를 건넌 토끼’에는 착한 토끼와 영악한 토끼가, ‘옷감 짜는 거미’에는 소녀로 변하여 목화솜으로 옷감을 짓는 마음씨 고운 거미가 등장합니다.
일본의 옛이야기에는 우리 전래동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도깨비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긴 코 도깨비’에는 초록 도깨비와 붉은 도깨비가 등장하고, ‘도깨비와 수탉’에서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나쁜 도깨비가 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들이 모두 무시무시한 괴물로만 그려지는 건 아닙니다. ‘오소리와 요술 부채’의 꼬마 도깨비들은 오소리의 꾀에 넘어갈 만큼 어수룩하고 귀엽습니다. 우리 도깨비 이야기와 비교하여 읽어보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마음씨 착한 주인공들이 승리하고 복을 얻는 이야기
일본 전래동화에도 모든 옛이야기에 공통적인 교훈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욕심 부리지 않는 착한 사람들이 끝내 복을 얻고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옛이야기에는 은혜를 입은 동물이나 식물이 주인에게 보답하는 내용이 특히 많습니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읽으며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꾸고 삶의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전래동화를 읽는 즐거움이자 보람입니다. 아울러 가까운 이웃나라이면서도 그간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일본의 전래동화를 읽고 한층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아갈 수 있다면 양국의 미래에 더욱 뜻 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플로렌스 사카데
작가이자 출판 편집자. 『어부 우라시마 타로 이야기』『황금 소년 긴타로의 모험』『일본어 쓰고 읽기』 등을 지었다. 특히 1953년 처음 출판된 『복숭아 동자 모모타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목차
옛날 옛적, 지구가 아직 어렸을 때
복숭아 동자 모모타로
요술 주전자 붐부쿠
원숭이 춤 참새 춤
긴 코 도깨비
달에 사는 토끼
은혜 갚은 참새
바보 사부로
이쑤시개 무사
끈적끈적한 소나무
옷감 짜는 거미
한 치 동자
오소리와 요술 부채
행운의 지푸라기
뼈를 잃은 해파리
위대한 벚꽃 노인
게와 원숭이
도깨비와 수탉
바다를 건넌 토끼
석상의 선물
꼬리 잘린 원숭이
이웃 나라 일본의 친근한 옛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