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눈썹처럼 가는 달 위에 편안하게 잠든 아이와 왼편의 작은 별. 짙은 청색은 깊은 밤의 고요함이 느껴집니다.『모두 잠이 들어요』. 아이들의 행복하고 편안한 잠을 부르는 그림책입니다. 1944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잠자리 그림책의 고전입니다. 조막만한 크기의 손을 가진 아기들이 들고 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판형의 그림책이 정답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올 무렵을 그린 세상 모습을 첫 그림으로 그 그림 속에 들어 있는 새, 물고기, 양, 동물, 캥거루, 고양이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까지 졸음에 겨워 눈을 감고 포근한 잠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 놓았습니다.
밤이 오고 모두 잠자리에 듭니다. 아기 새들은 노래를 멈추고 엄마의 날개 속에 잠이 듭니다. 졸린 새들. 어둔 바닷속에서 작은 물고기들은 눈을 뜬 채 잠이 듭니다. 졸린 물고기들. 작은 돛단배들도 돛을 접고 부둣가에 묶여 있고 자동차도 트럭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졸린 캥거루들, 졸린 고양이들 같이 반복되는 말들은 하품처럼 노곤하게 아이들의 잠을 부르기에 알맞은 말들입니다. 엄마품에 안긴 캥거루의 포근함이 깊게 느껴지지요. 잠들어 천사의 품에 안긴 모두의 모습에서 잠의 아름다움까지 전해집니다.
출판사 리뷰
1943년 초판 그대로의, 아담한 판형을 살린 잠자리 그림책의 고전 1944년 칼데콧 상 수상 작
아이의 잠투정에 부모도, 아이도 곤혹스럽다. 이러한 문제라면, 이 책이 간단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새, 토끼, 양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과정을 부드러운 크레용화로 보여준다. 조용하고 잔잔한 텍스트와 어우러진 그림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From Horn Book)
『모두 잠이 들어요』는 1943년 작은 판형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44년, 미국에서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받았다.
그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60여 년 동안이나 세대를 거듭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이와 같이 일관된 인기를 유지하는 것은 \'부모의 체온이 느껴지는 잠자리 그림책\' 이라는 점에 그 이유가 있다.
<책장을 넘기면, 솔솔 잠이 드는 그림책>
밤이 오자, 아기동물들과 사물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 엄마 품에 혹은 친구들끼리 모여든다. 야옹거리던 고양이도, 매매 울던 양도, 숲 속의 원숭이와 사자도, 장난치던 아이들도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서서히 잠이 든다. 이 책은 각 등장인물들이 막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을 차례대로 보여준다.
눈을 뜬 채 잠이 든 물고기, 코를 벌름이며 잠이 드는 사자, 가늘게 눈을 뜬 고양이 등 모두 잠이 가득한 얼굴 표정이다. 이들의 표정은 보기만 해도 슬슬 졸음이 몰려온다. 안전한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 효과가 더욱 크다. 게다가 그림이 큼지막하고 뚜렷한 선으로 처리되어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기 쉽다.
그림의 소재도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크레용을 사용해 정겹다. 이야기 전개 방식은 영·유아들에게 적합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어 주는 부모도, 아이도 잠자리에서 편안하게 대할 수 있다. 더구나 아이들 손에도 쏙 들어올 만큼 작은 판형은 머리맡에 놓아두고 읽어도 부담이 없다.
짧고 단순한 문장은 일정한 리듬을 타고 흘러간다. 반복되는 언어는 시처럼 깔끔하게 다듬어져 잔잔하고 부드럽게 와 닿는다.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은 시인 나희덕 씨가 맡아 시적인 분위기와 우리말의 운율을 잘 살려냈다.
작가 소개
저자 :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작 <모두 잠이 들어요>는 1944년 미국에서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받았다. 그 외 <작은 깃털 가족>,<도망가는 토끼>,<나의 세계>들은 세대를 거듭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 : 진 샬럿
석판화와 벽화를 잘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뉴욕의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작은 기차 두 대>,<안데스의 비밀>,<옥수수가 익어 가요>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