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서로 다른 것(겉모습, 가치관, 행동양식 등)에 대해 편견을 갖기보다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관심을 바탕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사랑스런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부벨라는 정원에서 자기에게 말을 거는 지렁이를 만나게 됩니다. 평소 사람들은 거인인 부벨라만 보면 도망가기 일쑤였는데 누군가가 말을 걸어 주다니……. 과연 누굴까 하는 궁금증은 지렁이의 등장으로 풀리게 됩니다. 늘 외롭게 지내던 부벨라는 곧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지렁이와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서로 모습이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부벨라와 지렁이의 우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감동입니다.
부벨라는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에게 잡아먹힐까 봐 두려움이 가득한 지렁이는 하늘을 날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렁이는 용기를 내어 부벨라를 위해 기꺼이 열기구를 탑니다. 정말 무섭고 두려운데도 말입니다. 이처럼 ‘친구를 위한 지렁이의 아름다운 희생과 배려, 용기 있는 모습’을 통해 또 한 번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벌레라고 해서 하찮게 여기기보다는 영리하고 재치 있는 지렁이의 영특한 모습에서 ‘작지만 강한 힘’을 배울 수도 있고, 지렁이를 위해 진흙 파이를 준비하고 친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마법의 힘을 갈고 닦는 부벨라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두 친구의 우정과 잘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탄생시켰고 이로 인해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출판사 리뷰
■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재미난 책이 좋아> 시리즈 제1탄!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독서의 범주가 확장되는 시기에 놓인 저학년 어린이들은 갑자기 많은 양의 글을 접하게 되면 흔히 책 읽기에 대해 흥미를 잃고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저학년 어린이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교육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는 어른들의 태도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서는 교육 방식의 하나이기 보다는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도덕성, 미의식을 일깨우는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활동입니다. 아이들에게서 독서의 긍정적인 힘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책 읽기가 공부나 숙제처럼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의 하나라고 자연스레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학년 어린이들이 책을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니어랜덤에서는 <재미난 책이 좋아> 시리즈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기본 욕구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채울 수 있도록, 책을 통해 가족과 사회에 대해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은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모험과 환상적인 일들로 가득한 요술램프와 같은 것임을 일깨울 수 있도록 <재미난 책이 좋아> 시리즈를 앞으로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여느 저학년 문고 시리즈처럼 단순히 연령으로 단계를 나누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전할 것인가를 착실하게 고민하고, 글자의 개념과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시기의 저학년 어린이들이 지닌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여 어려운 내용보다는 재미 위주, 흥미 요소를 갖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재미와 교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탄탄한 저학년 읽기책 시리즈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인 야심작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를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 나와 다른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일, 그것은 마법!
작가인 조 프리드먼의 부모님은 청각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과 부모님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그런 경험은 ‘부벨라’라는 거인 소녀를 창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사람들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러한 깨달음이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를 쓰게 된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부벨라는 거인인데다가 마법까지 쓰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우리와 다른 저 세상의 존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깃든 특별한 존재입니다. 누구나 지렁이처럼 남에게 먼저 말을 걸어 준다면 엄청나게 큰 거인이라도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부벨라처럼 늘 외돌토리로 지내는 존재라 할지라도 자신의 마음속에 특별한 ‘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낸다면 멋진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마법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 것, 애초에 그것은 마법과도 같은 신기한 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조 프리드먼
청각 장애를 지닌 부모를 둔 저자는 7살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였고, 미시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계속 창작 수업에 참가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여러 번 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런던으로 이사하여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대학 졸업 후 최고의 성공작이라고 합니다.
그림 : 샘 차일즈
샘 차일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이 드높은 수지 젠킨 피어스 선생님께 그림을 배웠습니다. 문하생 생활 1년 만에 눈에 띠는 화가로 성장하였고, 피어스 선생님으로부터 독립한 후 그림 스타일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현재 엄청난 양의 의류를 수집하여 감각적인 직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역자 : 지혜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에서 영어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난 작가가 될 거야!》, 《내 친구 꼬마 거인》,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등이 있습니다.
목차
부벨라가 지렁이를 만나다
부벨라와 지렁이의 옷
바닷가에서
빨간 편지 받는 날
높이 높이 날아서
부벨라를 위한 열기구
할머니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