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기 아기 우리 아기> 그림책은 2~3세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일과 놀이, 살림과 자연의 세계로 이끌어 몸과 마음이 다 같이 건강하게 크도록 도와줍니다. 아기들은 이제 막 보고 듣고 느끼며 표현하기를 시작합니다. 처음이라서,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지요. 이때 기억은 평생을 갑니다. 그래서 어릴 때 접하는 것은 귀하고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기에게 귀하고 좋은 것만 골라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보고, 만지고, 느끼게 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러지 못하는 소중한 것들을 가려 담았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기는 한 뼘 더 자라나겠지요. 몸도 마음도 함께 말이에요.
세밀화에 앞서 여러 화가 선생님들이 그린 귀엽고 깜찍한 곁그림이 나옵니다. 세밀화가 생물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자세하게 표현한 그림이라면, 곁그림은 아기들이 세밀화를 보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재미있게 그린 삽화지요. 특징이나 성격이 잘 드러나도록 창의력을 발휘해 그렸습니다. 짧지만 재치 있는 이야기 글도 함께 있어요. 간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 사물에 대해 잘 알 수 있지요. 글을 읽어주고 손으로 짚어가면서 그림을 보여 주세요. 그러면 아기는 자연과 사물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친근감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는 물론, 그림에 나오는 벌레와 식물, 동물과 그것들이 보여주는 행동까지도 말이에요. 사람과 자연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얽혀 있다는 걸 우리 아기들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아기 아기 우리 아기> 그림책은 2~3세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일과 놀이, 살림과 자연의 세계로 이끌어 몸과 마음이 다 같이 건강하게 크도록 도와줍니다.
■ 세밀화로 그린 자연과 풍속
아이는 자연 속에서 자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은 자연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지요. 아기 아기 우리 아기는 세밀화를 통해 아기들에게 좀 더 생생하게 세상을 보여 줍니다. 금방이라도 터져서 꽃을 피울 것 같은 겨울눈과 표정이 살아 있는 탈, 통통하니 먹음직스러운 버섯과 멧돼지의 곤두선 털 한 올 한 올까지 놓치지 말고 찾아보세요. 평소에 보기 어려운, 떡 만드는 그릇이나 농사꾼들이 쓰는 연장, 흥겨운 사물놀이에 쓰는 악기들까지도 따뜻한 세밀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 어머니께 드리는 글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글은 엄마를 위한, 친절하고 쉬운 안내 글이자 정보 글입니다. 각권마다 아기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알려주고자 만든 책인지, 그 목적과 내용을 쉬운 입말로 풀어 썼습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책을 보여주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이지요. 물론 엄마가 이 글의 내용을 아기에게 들려주거나, 아기가 좀 더 자란 후에 스스로 읽어 보게 해도 좋습니다.
■ ‘어머니께 드리는 글’ 예시
약한 동물들은 제 목숨을 지키려고 여러 가지로 애를 씁니다. 몸에 털이나 가시를 달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즙을 내놓지요. 때로 지독한 방귀를 뀌기도 합니다. 둘레에 있는 나무나 풀잎과 비슷하게 생김새나 몸 색깔을 바꾸는 동물도 있어요. 힘센 동물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그런답니다. 여기 있는 생명체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 《어디어디 숨었니?》(<아기 아기 우리 아기 8>)에서
도시에 살면 우리 밥상에 오르는 것이 어떻게 빚어지는지 잘 모르기 쉬워요. 우리가 늘 먹는 두부나 된장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부와 된장국은 농사꾼이 땀 흘려서 심고 가꾸어 거두어들인 콩으로 만들지요. 콩을 기르는데 쓰는 연장들에는 농사꾼들의 땀과 손때가 묻어 있어요.
-《콩다닥 콩콩》(<아기 아기 우리 아기 10>)에서
■ 엄마와 함께 찾아보세요
뒤표지에는 본문에 나오는 세밀화만 뽑아 넣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그림을 익힌 아기가 나중에는 이 그림만 보고도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말이에요. 시각적인 자극은 다른 어떤 자극보다 오래 간다고 합니다. 어릴 때 보아 둔 세밀화 그림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 언젠가 그것을 실제로 봤을 때 그 이름을 떠올리고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