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의 동화작가 질 아비에의 첫 번째 국내 소개 작품. 시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 간의 소통' 문제를 상상력 넘치는 아이와 그 상상력을 억압하는 어른 사이의 유쾌한 줄다리기를 통해 발랄하게 그려낸 동화이다.
특히 '구름을 삼켰다'는 엉뚱한 상황을 마치 실제 일어난 일처럼 여기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재미나고 인상적이다. 아이의 개성을 인정해 주지 못하고 획일적으로 가르치려 들지는 않았었는지, 부모와 아이 사이의 진정한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상상하기 좋아하는 아이가 어른들의 억압 때문에 외부와 단절하게 되었다가 어른들의 반성과 노력으로 다시 외부와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프랑스 동화.
이 작품은 사소해 보이는 아이들의 일상 모두가 자라나는 과정의 중요한 순간임을, 그리고 그 순간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상상력이란 사실을 보여 준다. 어느 날 ‘구름을 삼켰다’고 믿고부터 입을 닫아버린 아이를 둘러싼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개성을 존중하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일깨우는 일’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야기한다. 멍하니 공상을 즐기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못마땅해 하는 어른 사이의 갈등이 점차 해소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세대 간의 소통, 개성을 살리는 교육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는다.
프랑스의 젊은 작가 질 아비에는 이 작품에서 아이와 어른을 철저하게 나누어 보여 주면서, 아이들과 비교해 어른들의 생각이 얼마나 메마르고 경직되어 있는지를 꼬집는다. 그리고 어른들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일상이 얼마나 크게 달라지는지를 유쾌한 어조로 경고한다.
작품 속에서 엄마와 엘리오가 함께 다락방에서 죽은 들쥐를 본 날, 엄마는 쥐가 엄지발가락을 갉아먹는 악몽을 꾸지만 엘리오는 쥐가 자기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미난 꿈을 꾼다. 죽은 들쥐를 보고 악몽을 꾸는 어른과 기분 좋은 꿈을 꾸는 아이, 둘의 대비를 통해 삶 자체를 유쾌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아이의 상상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안타깝게도 어른들이 만든 틀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한다. 그 틀에 맞추어 가면서 아이들이 점점 마음을 닫아버리기 전에 우리 모두 상상력을 발휘하자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질 아비에
197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7년을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보낸 후 파리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연극학교에서 연기, 극본, 연출을 공부했다. 2000년 8월에 첫 소설 『가짜 친구들』을 발표했다. 국내에는 『구름을 삼켰어요』가 번역, 출간되었다. 그 외에 지은 책으로는 『쌈의 그림자』, 『플라타너스 나무의 음모』가 있다.
목차
1. 파리의 암호
2. 문어는 곡예사
3. 반은 비버, 반은 악어
4. 달팽이가 그린 그림
5. 귓속에 거미가
6. 나는 구름을 삼켰어
7. 자동차 위에 사자가
8. 콜라와 콩 수프
9. 그리운 그라뚠
10. 비가 된 구름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