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몬태나에서 살다 플로리다의 작은 마을로 이사 온 로이는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자기 생각이 뚜렷한 중학생이다. 작은 마을에 거대 기업인 마더 폴라 팬케이크 분점이 생긴다는 것을 좋아하고,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 하는 소년이기도 하다.
어느 날 맨발로 뛰는 자기 또래의 소년을 보고, 그 아이에 대해 알아가면서 거대 기업 마더 폴라의 부조리와 위기에 처한 올빼미에 대해 알게 된다. 물고기 가숭어를 잘 잡는 소년인 머릿 핑거스, 그의 의붓누나 비어트리스와 올빼미를 지키고자 마더 폴라 팬케이크 공사 착공식장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알릴 계획을 세운다.
올빼미와 소심했던 로이가 변화해 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의 여러 모습과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다. 고향인 플로리다에 관한 이야기를 꾸준히 써온 히어슨이 청소년을 위해 쓴 첫 소설로, 풍자적인 위트가 가득하며 선과 악 그리고 플로리다의 뒤틀린 상태를 잘 드러내고 있다. 2003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출판사 리뷰
2003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
SEBA북 상에서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수상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뉴욕 도서관 주최 어린이들이 읽어야 할 100대 도서에 선정
뉴욕 도서관 10대들이 읽어야 할 도서 추천
세계야생동물보호헌장 5번째 조항이다.
우리는 자연에 타격을 주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에 대한 책임을 인식시키도록 한다.
더렵혀지지 않은 야생지를 보호하는 것은 야생동물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욕구인 영감과 휴양의 근원으로서도 만족을 주며 사람의 주거지인 지구를 더럽히지 않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건축기사, 농업기술자, 지역 계획가 등은 그들의 작업이 자연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고 자연의 개발과 보존은 서로 조화있는 발전을 원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야생지(자연)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동네, 지역 넓게는 지구를 보존하는 것이고 우리의 만족스런 삶도 영위하게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는 야생동물과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작게는 어른들 그리고 거대 기업의 부조리와 이기심을 일깨운 소년들의 용기를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에 태안 기름 유출 사건으로 기업의 이기심과 사고가 난 뒤의 안일함으로 바다가 황폐해지는 것을 보았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그 바다를 집으로 삼아 살던 동물과 식물들이 다른 집을 찾아 떠나 아무도 살지 않는 바다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그 바다를 다시 살리기 위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았다.
작가 칼 히어슨은 책 표지의 ‘구멍 파는 올빼미’를 매개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과 사회 부조리 그리고 그런 부조리를 바로 잡으려는 모습을 들려주고 있다. 새끼 올빼미와 어미 올빼미 뒤로 커다란 굴삭기와 공사장 모습은 평화로운 모습의 올빼미 가족에게 큰 일이 닥쳐올 것을 암시하고 있다. 거대 기업의 무분별한 개발과 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부조리,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전학생이 겪는 불안감, 학교 친구와의 관계, 이웃과 가족 간의 관계 등 만만치 않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올빼미와 세 소년을 통해 변화해 가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희망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소년과 어른들은 자신의 삶과 문제의식,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해 물음과 답을 던져준다. 수많은 어린이 책 중에서 환경, 사회 부조리, 학교, 가족, 삶의 문제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줄 또 하나의 책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칼 히어슨
1953년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 플랜테이션에서 태어나 에머리 대학과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1976년부터 줄곧 《마이애미 헤럴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플로리다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토목건설업, 자산관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탐사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생태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악덕 기업에 맞서 올빼미를 지키기 위한 중학생들의 투쟁을 다룬 첫 청소년소설 『후트』로 2003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플러시』『스캣!』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섰다. 환경 문제에 관한 촌철살인의 풍자가 주특기인 그를 가리켜 《뉴욕타임스》는 “청소년문학계의 우디 앨런”이라 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