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누구나 갓 태어난 아기 때는 말도 하지 못하고 일어서서 걸을 수도 없지만 차츰 쉬운 말 한두 마디씩 배우면서 말을 하게 되고, 무릎으로 기어다니다가 어느 날인가부터는 물건들을 짚고 일어서서 걷기 시작합니다. 우리들 모두가 겪는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들로부터 자라서 학교에 가고, 이성 친구를 사귀고, 사회에 진출해서 사회인으로서 제몫을 다할 뿐만 아니라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성장한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벌거벗은 꼬꼬닥의 비밀」속에 담겨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손자와 손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당돌하게 질문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은 왜 대머리에 늙고 주름이 많은 거예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사람은 누구나 아기 때부터 주름이 많고 대머리였다는 의외의 대답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기 때부터 자라면서 겪게 되는 재미있는 사건들을 이야기해 줌으로써 아이는 지금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이해하게 되며, 또한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에 대한 대략의 큰 줄기를 알 수 있게 된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상황은 모두 유쾌한 그림과 맛깔스런 대사로 이루어져있어 이 익살스러운 동화를 더욱 빛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자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떻게 자라 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를 가늠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배빗 콜
1947년 영국 저지에서 태어났다.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캔터베리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화법을 완성했다. 배빗 콜은 아이들을 위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어린이 그림 동화책 전문 작가이다. 그녀의 동화는 현대적 이미지가 풍기는 그림과 뛰어난 유머 감각을 담은 글로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독특한 재미를 준다. 지은 책으로는『내 멋대로 공주』『엄마가 알을 낳았대!』『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따로따로 행복하게』『내 멋대로 공주 학교에 가다』등이 있다.2017년 78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