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천방지축 미믹 남매의 일상생활을 통해 15가지 '생체모방 과학 기술'을 소개한다.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체는 수십억 년간 지구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해 가장 적절한 기능과 형태를 갖추었다. 이런 생물체의 구조와 원리를 응용해 과학으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생체모방공학, '바이오미메틱스'다.
신발이나 가방, 우주선에서 물건을 고정시키는 데 쓰이는 찍찍이 벨크로테이프, 홍합의 끈끈이를 응용한 초강력 접착제, 물에 젖지 않는 연잎의 원리를 이용한 방수천과 방수 필름, 나비의 구조색을 응용한 흰색 립스틱, 곤충을 닮은 초소형 비행체 등 그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책은 각 주제에 따른 과학기술이 어떠한 계기로, 어떤 생물을 모방해 만들어졌는지 안내하고, 또 그 생물의 특성을 좀 더 발전시키는 방법을 일러준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코믹한 삽화가 아이들이 답을 찾아가는 길에 활력소가 되어준다. 각 장 끝에는 '아는 만큼 커지는 생각 보따리' 코너를 두었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란 무엇이며, 과학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환경문제와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좋은 습관 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출판사 리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과학,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요?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단 몇 초면 세계 곳곳의 상황을 알려주는 초고속 인터넷, 언제 어디서나 상대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휴대 전화기, 태양 빛을 모아 난방을 하는 주택 등 우리는 과학과 함께 과학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시간을 과학과 함께하면서도 ‘과학’ 하면 천재나 선택받은 사람만이 하는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천재 또는 세기의 과학자라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작은 것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관찰과 실험을 거듭하면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갔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대상은 바로 새, 곰팡이, 엉겅퀴 씨앗, 곤충 등 자연의 일부나 자연현상이었지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입니다. 그러니 자연을 연구해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과학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과학의 지금 모습만 생각한다면 어렵고 복잡하고 나와는 동떨어진 세계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페니실린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벨크로테이프는 어떻게 발견했는지 살펴보고, 그 바탕이 된 자연 속 생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느새 과학과 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을 따라하다, 자연을 뛰어넘다!
《어, 어디서 봤더라?》는 자연을 흉내 내고 따라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이야기입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체는 수십억 년간 지구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해 가장 적절한 기능과 형태를 갖추었지요. 이런 생물체의 구조와 기능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과학으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보여주는 생체모방공학, ‘바이오미메틱스’입니다.
신발이나 가방, 우주선에서 물건을 고정시키는 데 쓰이는 찍찍이 벨크로테이프, 홍합의 끈끈이를 응용한 초강력 접착제, 물에 젖지 않는 연잎의 원리를 이용한 방수천과 방수 필름, 나비의 구조색을 응용한 흰색 립스틱, 곤충을 닮은 초소형 비행체 등 그 종류도 무궁무진하지요.
‘과학’이 까다롭고 복잡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던 어린이들도 이 책에 담긴 자연에서 발견한 첨단 과학 이야기를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내 방, 우리 집 부엌, 산, 강, 바다, 하늘 우리를 둘러싼 모든 장소가 곧 실험실이 될 테니까요.
사소한 질문이 가져다준 깊은 과학의 세계 - “어, 어디서 봤더라?”
초등학생들이 과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직접 실험할 수 있고,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이해하며 배울 수 있어서랍니다. 이러한 독자 대상의 특성을 십분 살려 모범생 이지와 날아라 슈퍼맨만 외쳐대는 천방지축 미믹 남매의 일상생활을 통해 15가지의 생체모방 과학 기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각 주제마다 발명품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어떤 생물을 모방했는지, 그 생물의 특성을 어떻게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수많은 질문과 발견을 통해 알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엮었지요.
과학지식을 단순히 나열하고 전달하는 것은 잠시의 흥미나 볼거리일 뿐 주입식 교육과 다름없습니다. 《어, 어디서 봤더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호기심에서부터 결정적인 물음까지 생각과 질문의 고리를 풀어나가면서 지식을 스스로 얻는 방법을 깨닫게 하고 과학 하는 자세를 깊이 있게 알려줍니다. 각 주제마다 마련된 ‘아는 만큼 커지는 생각 보따리’에서는 과학뿐만 아니라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란 무엇이며, 과학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환경문제와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좋은 습관 등을 주제별로 소개하지요. 정답보다는 답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진자료와 코믹하면서도 인상적인 삽화가 아이들이 답을 찾아가는 길에 활력소가 되어줍니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우연을 기회로 돌릴 수 있는’ 준비된 자로 거듭난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이 준 커다란 선물, 살아 있는 과학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 하면 자연과는 상반되는,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인공물로 알고 있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의 많은 부분이 자연에서 비롯되었고, 자연이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왔듯이 과학 또한 우리 생활과 환경에 맞게 거듭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지금,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만들어내는 과학 또한 환경과 자연을 간과하고는 제대로 이어나갈 수 없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생체모방 과학 기술을 통해 자연의 일부로 살아온 인간의 본모습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자연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최첨단의 과학을 나열하며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바탕이 된 자연에 눈을 돌리고, 자연의 원리와 생태가 어떠한지 자연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도록 하지요. 수많은 과학자와 발명가들이 그랬듯이 “자연에 쏟은 우리의 작은 관심과 연구에 대해 자연이 준 커다란 선물”이 바로 과학인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과학을 좀더 발전시키려면 아직 연구되지 않은 자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려면 가장 먼저 자연을 보존하고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걸 자연스레 전해주지요. “자연이 준 커다란 선물, 살아 있는 과학” 이야기 《어, 어디서 봤더라?》를 통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벌집이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기억 안 나?"
"아, 맞다! 벌집 속에는 작은 정육각형이 아주 많았어요."
"꿀벌은 열심히 일해서 모은 꿀을 보관하기 위해 집을 짓는단다. 나무껍질에 있는 섬유질을 이용해 집을 짓는데, 가장 적은 재료로 가장 넓은 집을 짓기 위해서 육각형 모양을 만드는 거야. 같은 길이의 끈으로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 그리고 원을 만들었을 때 어떤 도형의 넓이가 제일 큰 줄 아니?"
"선생님께서 원이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맞아. 제일 넓은 것은 원이지. 하지만 여러 개의 원을 붙이다 보면 사이사이에 틈이 생기게 돼. 그런데 정육각형은 여러 개를 붙여도 빈틈이 없잖아. 꿀벌의 집은 바로 이런 육각기둥을 여러 개 모아 놓은 거란다. 그렇게 하면 아주 튼튼한 집이 되니까. 그뿐만 아니라 9~14도 정도 위로 치켜 올라가게 해서 꿀이 흐르지 않게 한다니까 꿀벌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겠지?"
"꿀벌이 미믹보다 수학을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미믹은 넓이 구하는 것도 늘 틀리잖아요."
"칫, 난 아직 어리니까 그렇지."
"이 녀석들, 싸우지 말고 잘 들어 봐. 벌집을 영어로 '허니콤'이라고 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이런 허니콤 구조로 된 것들이 많단다. 사람이 꿀벌에게 배워서 만든 거라고 할 수 있지." - 본문 124~126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강현옥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약회사 개발팀 및 화장품회사 바디용품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어린이 과학 잡지의 객원 기자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기획집단 '둠벙'에서 어린이 과학책 기획과 집필을 담당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알비노>, <세포> 등이 있다.
저자 : 김은경
서울대학교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토양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소에서 신물질 개발 및 환경오염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화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일을 하며, 환경 및 토양에 관한 책을 번역하고 집필하기도 한다.
목차
추천의 말
글쓴이의 말
미믹, 이지와 함께 바이오미메틱스 세계로 출발!
1.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의 날개
- 하늘을 날고 싶었던 사람들, 새의 날개를 모방하다
2. 사냥하다 발견한 벨크로테이프
- 붙였다 뗐다 쉽고 편리한 찍찍이 이야기
3. 바람의 선물, 푸른곰팡이와 페니실린
- 자연을 담아 낸 약 이야기
4. 홍합 단백질 접착제
- 거친 파도에도 끄떡없는 홍합 이야기
5. 바르면 나타나는 마술 같은 색의 비밀
- 빨간색으로 변하는 흰색 립스틱 이야기
6. 잠자리를 닮은 초소형 비행체
- 미션! 비행의 달인, 곤충을 닮아라
7. 씻지 않아도 깨끗해지는 연잎 효과
- 연잎에 떨어진 물방울이 또로롱 굴러 떨어지는 이유
8. 생체공학형 컨셉트카, 박스피시
- 바다 속 물고기를 닮은 자동차 이야기
9. 광섬유를 선물한 해면
- 초고속 인터넷의 비밀, 광섬유 이야기
10. 허니콤, 육각기둥의 힘
- 똑똑한 건축가, 꿀벌 이야기
11.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에 비밀이…
-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꿈!
12. 저항을 잡은 전신 수영복
- 나는야 바다의 왕자, 상어보다 빠르게
13. 내 눈을 닮은 카메라 이야기
- 눈과 카메라의 공통점 찾기
14. 강철보다 강한 바이오스틸
- 총알도 막아 내는 거미줄 이야기
15. 광합성을 하는 플라스틱 태양 전지?
- 자연을 지키는 에너지, 자연으로부터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