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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국어사전에서 살려낸 우리말 100
작은숲 | 청소년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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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직 국어 교사이자 시인인 박일환 교사가 국어사전에 올라 있으나 잘 쓰지 않는, 그러나 되살려 쓰면 좋을 우리말 100가지를 뽑아 엮은 책이다. 동식물, 물건, 음식, 사람, 자연과 물리 현상, 풍습 등 총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우리말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책 뒤에 ‘간편 우리말 사전’을 실어 주제별로 우리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모르던 낱말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이런 말들을 탐구하다 보면 개구리로 젓을 만들어 먹었다는 사실(뛰엄젓)과 참새로 만든 만두가 있었다는 사실(참새만두) 등 새롭고 재미있는 지식과 만날 수도 있다.”며 국어사전이 단순히 낱말을 찾아보는 기능 이외에 지식을 탐구하는 재미를 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현직 국어 교사이자 시인인 박일환(서울 개웅중학교) 교사가 국어사전에 올라 있으나 잘 쓰지 않는, 그러나 되살려 쓰면 좋을 우리말 100가지를 뽑아 엮은 책을 출간했다. 566돌 한글날을 앞둔 시점에 책을 출간한 박 교사는 “국어사전을 찾다보면 처음 보는 낱말을 만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기억의 저장고를 늘리는 재미와 함께 우리말을 너무 찬밥 신세로 만들어 왔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국적 모를 외래어와 각종 통신 용어들이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함과 동시에 시인이자 국어교사로서 느끼는 자책이 묻어나 있다. 특히 동식물, 물건, 음식, 사람, 자연과 물리 현상, 풍습 등 총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우리말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책 뒤에 ‘간편 우리말 사전’을 실어 주제별로 우리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국어사전을 뒤지다가 만나는 우리말의 재미
우박(雨雹)은 순우리말인 ‘누리’를 대체한 한자어이다. 그런데 국어사전을 찾다보면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을 이르는 말인 누리 밑으로 ‘=우박’이라고 풀이되어 있는 또 다른 ‘누리’가 보인다. 다른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몰라서 안 써 놓았는지, 근거가 없어서인지 알 수 없으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상’을 뜻하는 누리가 ‘우박’이라는 뜻도 있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인 것은 분명하다.
“누리가 세상을 뜻하는 말이라는 건 알아도 우박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자는 국어사전을 찾는 재미를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모르던 낱말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국어사전이라는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면서 건져낸 우리말들 중에서 100개의 우리말을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이런 말들을 탐구하다 보면 개구리로 젓을 만들어 먹었다는 사실(뛰엄젓)과 참새로 만든 만두가 있었다는 사실(참새만두) 등 새롭고 재미있는 지식과 만날 수도 있다.”며 국어사전이 단순히 낱말을 찾아보는 기능 이외에 지식을 탐구하는 재미를 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커닝 페이퍼의 우리말이 뭔지 아세요?
요즘에 ‘가람과 뫼’의 뜻을 아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될까? ‘가람과 뫼’라는 가수가 있었던 시절엔 어렴풋하게나마 그 뜻을 알 수 있었는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느새 ‘가람’이란 말이 사라져 버렸다. 가람은 ‘강’을, 뫼는 ‘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었다. 물론 많이 쓰이지 않으니까 국어사전에서 뺐을 것이다. 그러나 발음하기 좋고 듣기에 아름다운 말들이 많은 우리말을 잘 안 쓴다는 이유로 사전에서까지 없애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만 잘 쓰지 않는 말 중에 ‘방망이’, ‘꼭두사람’이 있다. 방망이는 커닝을, 꼭두사람은 마네킹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방망이가 어떻게 커닝 페이퍼를 뜻하게 되었는지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커닝 페이퍼를 뜻하는 우리말이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고 재미있는 사실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도 커닝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저 우스갯소리로 ‘옛날에는 커닝할 내용을 방망이에 썼나?’하는 추론을 해볼 뿐이다.
한편 꼭두사람은 그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추론해 낼 수 있는 말이다. 꼭두사람이라는 말이 ‘꼭두각시’에서 왔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꼭두각시는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을 말하는데, 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마네킹이란 결국 사람의 모양을 본뜬 인형이므로 꼭두각시와 같은 맥락에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외몬다외는 표준어이고, 두몬다외는 비표준어인 까닭은?
낙타(駱駝)는 순우리말인 ‘약대’(석보상절에 이 말이 나온다)를 대체한 한자어이다. 약대 말고 낙타를 뜻하는 우리말 중에는 ‘몬다외’라는 말도 있다.
몬다외는 ‘말이나 소의 어깻죽지를 이르는 동시에 낙타의 등에 두두룩하게 솟은 부분(한자어로는 육봉)’을 말한다. 육봉이 하나인 낙타를 ‘단봉낙타’, 육봉인 둘인 낙타를 ‘쌍봉낙타’라고 하는데, 단봉낙타는 우리말로 ‘외몬다위’라고 하고 표준어로 국어사전에 올라 있다. 그렇다면 쌍봉낙타는 무엇일까?
당연히 ‘두몬다위’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안타깝게도 ‘두몬다위’라는 말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비표준어’인 것이다. 한자어인 단봉낙타와 쌍봉낙타가 표준어로 취급되는 반면, 우리말인 두몬다위를 표준어로 취급되지 않는 현실을 어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박 교사는 “두몬다외가 표준어로 오르지 못한 이유는 그 수가 적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라면서 “아무리 그래도 엄연히 존재하는 대상을 일컫는 말을 뚜렷한 기준도 없이 넣고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이런 사례는 이것 말고도 또 있다. 옛날에 출가한 공주나 옹주(임금의 후궁에게서 난 딸을 이르는 말)를 부르던 말이 있다. 바로 ‘자게’이다. 그런데 공주자개란 말이 표준어로 올라 있다. 자게와 자개가 비슷하게 생겨서 의아하겠지만 어쨌든, 공주자개는 ‘궁중에서 출가한 공주를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그렇다면 ‘옹주자개’란 말이나 ‘자개’라는 말이 사전에 있지 않을까? 그러나 국어사전에는 옹주자개나 자개라는 말을 찾아볼 수 없다. 어찌된 일일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찾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어사전이란? 표준어란 무엇인가?
사전은 한 사회에서 표준어로 통용되는 어휘가 담겨 있는 샘물과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지금 쓰이지 않거나 사라진 말들을 국어사전에서 없애는 게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말이 세상과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세상과 사람의 생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그것의 맛을 바꿔버리는 ‘양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어사전에는 가치가 의도가 반영될 수밖에 없으며,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국어사전에는 살려 써야 할 우리말에 대한 비중이 높아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말을 살려 쓰고자 하는 방향으로 연구와 실천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언어의 미학적 완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앞서 예를 들었듯이 ‘외몬다위’는 있는데 ‘두몬다위’가 없는 것은 미학적 불안정성을 인정하는 것이며, 오히려 국어사전의 의미를 소극적으로 이해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한 속담이다. 다소 방해되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마땅히 할 일은 하여야 함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로 쓰이는 속담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가시 무서워 장 못 담그랴’라는 말이 있다. 처음 이 속담을 접했을 때 장에 가시가 박히는 경우도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겠으나 아무래도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가시’라는 낱말에 음식물에 생긴 구더기라는 뜻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 속담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라고 하는 속담의 변형 내지 변이 형태인 셈이다. 어쩌면 ‘가시 무서워 장 못 담그랴’가 먼저 생겼다가 가시가 구더기에 밀렸을 수도 있겠다. 요즘은 구더기를 뜻하는 가시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후자가 더욱 그럴 듯해 보인다.

쟁기에도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경기 이남 지방에서는 소 한 마리가 쟁기를 끌지만 강원도나 북쪽 지방에서는 소 두 마리가 하나의 쟁기를 끈다. 아무래도 강원도나 북쪽 지방의 땅이 험하고 척박한 탓에 소 한 마리로는 쟁기를 끄는 힘이 부쳐서일 것이다.
소 한 마리가 끄는 간편한 쟁기를 호리라고 하며, 그렇게 하는 쟁기질을 ‘호리질’이라고 한다. 그리고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를 겨리라고 하며, 역시 그렇게 하는 쟁기질을 ‘겨리질’이라고 한다.

옹주(翁主)는 임금의 후궁에게서 난 딸을 이르는 말이다. 왕비가 낳은 공주에 비해 품계가 낮았지만 공주와 옹주 사이에 큰 차별은 없었다고 한다. 공주든 옹주든 어차피 시집을 가면 그만 이었기 때문이리라. 시집을 간 공주나 옹주를 부르던 말이 따로 있다. 사전에서 자게를 찾으면 궁중에서, 출가한 공주나 옹주를 높여 이르던 말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자게 마마 혹은 공주 자게처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공주자개’라는 낱말을 따로 사전에 올리면서 궁중에서, 출가한 공주를 이르던 말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그리고 옹주자개라는 말은 따로 없다. 이 대목에서 참 이상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자게와 자개 중에 어떤 것이 맞는지, 아니면 둘 다 그 당시에 사용했던 말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것 이다. 사전이 이렇듯 허술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일환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1997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추천받았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소설 《바다로 간 별들》 , 교육 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미친 국어사전》 등 여러 권의 우리말 관련 책을 펴냈다. 1987년에 장훈여상과 장훈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여 삼선중, 오류중, 구일중, 오남중, 개웅중을 거쳐 영남중에서 교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목차

1부 동식물에 관련된 우리말
001 가보 002 가시 003 거위 004 겨리질과 호리질 005 꽃다지 006 돌알과 홀알 007 며느리발톱과 싸움발톱 008 몬다위 009 문쥐 010 엘레지 011 잎혀와 잎귀 012 쥐새끼와 자드리 013 혹위, 벌집위, 겹주름위, 주름위 014 후림비둘기

2부 물건이나 도구를 가리키는 우리말
015 가위손 016 개씹단추 017 금바둑쇠 018 꼭두사람 019 나래 020 낚시코021 다래 022 다리 023 덩 024 맞보기 025 메뚜기 026 문얼굴 027 방망이 028 벗 029 보람판 030 보쌈 031 사갈 032 우레 033 쟁개비 034 짤짤이와 끌신 035 책가위 036 핑구

3부 음식에 관련된 우리말
037 개와 개꿀 038 개구리젓과 뛰엄젓 039 거섶 040 고운대 041 국수원밥숭이 042 꽃물 043 남매덤, 서방덤, 외동덤 044 닭김치와 꿩김치 045 맷고기와 쟁기고기 046 뮈쌈 047 부룻동나물 048 붕어사탕과 사탕붕어 049 상수리쌀과 상수리밥 050 쌀골집과 핏골집 051 여동밥 052 외보도리 053 진잎밥 054 참새만두 055 칼제비와 칼싹두기 056 회깟

4부 사람을 가리키는 우리말
057 갱짜와 도지기 058 검정새치 059 경텃절몽구리아들 060 고도리와 자리개미 061 꼭지도둑 062 더벅머리 063 덥추 064 딴꾼과 퉁딴 065 매죄료장수 066 보자기 067 부출각시 068 삼돌이 069 아랫도리와 윗도리 070 안으서와 아나서 071 우댓사람과 아래댓사람

5부 자연과 물리 현상에 관련된 우리말
072 간힘 073 누리 074 더기 075 땟물 076 미장 077 벼루와 벼룻길 078 선운산 079 손숫물과 발숫물 080 암무지개와 수무지개 081 위낮은청 082 쥐통과 쥣병

6부 풍습에 관련된 우리말
083 감잣고개와 피고개 084 꼭짓집 085 남의달과 남의나이 086 다림방과 대동 087 뜸가게 088 밉쌀 089 박치기 090 쇠똥찜 091 신발차 092 애고곡(愛顧哭)과 어이곡 093 양거지와 팬잔례 094 어디와 저라 095 외주물집과 외주물구석 096 자빡 097 집알이와 들턱 098 치마상투 099 털날과 털없는날 100 하냥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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