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길에서 마주친 흑인 아이와 백인 아이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그런데 두 아이는 한눈에 봐도 많이 다르다. 수줍은 백인 아이는 머리 모양이며 신발과 옷차림이 세련되고 얌전하다. 쾌활한 흑인 아이는 반대. 유행하는 머리 모양에 나름대로 멋 부린 티셔츠와 바지를 입었다.
서로 다른 두 아이가 손을 맞잡고 친구가 되는 과정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하다. 건성으로 말을 걸고 대답하고, 좀 더 진지하게 말 걸고 대답하고, 그러다 둘은 ‘친구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장면에서부터 서로의 마음을 건드리고 열기 시작한다.
칼데콧 상 수상작가인 크리스 라쉬카가 우정의 본질을 30여 단어만으로 표현해낸 그림책이다. 목탄으로 스케치한 후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힘찬 그림이 두 아이의 감정과 행동, 대화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게다가 굵고 커다란 글자들이 앞뒤 살피지 않고 다짜고짜 본론으로 돌진하는 아이들의 화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칼데콧 영예상 수상(1994년)
미국도서관협회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선정
이 책에 관하여_ 우리 친구할래?
두 아이가 만났습니다. 피부색도 머리 모양도 옷 입는 스타일도 성격도 무척 다릅니다. 하지만 둘은 서서히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갑니다. 두 아이의 마음과 두근두근 쿵쿵 심장 뛰는 소리까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친구를 사귀는 것, 우정을 지켜 나가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모든 인생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친구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이 책은 칼데콧 상 수상작가인 크리스 라쉬카가 우정의 본질을 30여 단어만으로 표현해낸 그림책입니다. 목탄으로 스케치한 후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힘찬 그림이 두 아이의 감정과 행동, 대화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게다가 굵고 커다란 글자들이 앞뒤 살피지 않고 다짜고짜 본론으로 돌진하는 아이들의 화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요. 눈과 귀와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걸작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_ 친구? 친구!
길에서 마주친 두 아이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두 아이는 한눈에 봐도 많이 다릅니다.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두 팔과 손을 팔짱 끼거나 옆구리에 올리거나 허공을 가리키는 아이의 태도와 몸짓은 거침없습니다. 자신만만합니다. 수줍은 아이는 두 발이 땅에 붙인 듯 꼼짝 않고서 눈썹이 축 처진 채 손을 호주머니에 넣거나 축 늘어뜨리거나 뒷짐 진 모습입니다.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결코 자기가 먼저 말을 걸 줄 모르는 소극적인 성격입니다.
쾌활한 아이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처음 보는 아이를 “야!” 하고 불러 세우고는 상대편에게 한 발 쑥 다가갑니다. 수줍은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꾸했지요. “뭐라고?” 그러자 쾌활한 아이가 말을 걸어요. “나 좀 봐!” 이렇게 두 아이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건성으로 말을 걸고 대답했지만, 쾌활한 아이가 “잘 지내니?” 묻고, 수줍은 아이가 “별로”라고 대답하면서 대화는 진지해집니다. 별로 잘 지내지 못하는 것은, 재미가 없는 것은 바로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부터 둘은 서로의 마음을 건드리고 열기 시작합니다.
쾌활한 아이가 “있잖아” 하며 뜸을 들이다가 대뜸 “나하고 친구하자”고 제안합니다. “너하고?” “그래, 나하고!”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친구가 되자고 말을 꺼냈지만 혹시 거절당할까 조금은 주눅 든 표정으로 대답을 기다립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순간입니다. 수줍은 아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좋아!”
이 순간 마법은 시작됩니다. 이제 둘은 친구가 된 것입니다. “야호!” “신난다!” 둘은 손을 맞잡고 하늘 높이 뛰어오릅니다. “만세!”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새로이 만나는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그 존재가 자신과 많이 달라 보인다면 더 두렵게 느껴지겠지요. 뉴베리 상 수상작가인 재클린 우드슨은 다른 사람에 대한 이런 두려움이 인종문제와 성차별, 동성애 공포 등을 낳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푸는 열쇠는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는 이 책이 바로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책이며, 앞으로도 백 년 동안 아이들 손에 있어야 할 책으로 추천했습니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서평을 올린 한 선생님은 매 학년 초, 낯선 아이들과 한 한기를 시작할 때 이 책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말이 필요한지, 또 우정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편을 나누어 역할극을 하는데, 아이들이 무척 진지하게 받아들인답니다.
친구를 만드는 일은 아이들 개인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좀 더 희망 있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정의 소중함과 함께 누군가와 친구하자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친구가 되는 것의 중요함을 단순하고 명쾌하게! 직관적으로 알게 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 라쉬카
『빨강 파랑 강아지 공』으로 2012년 칼데콧메달을 수상했으며, 현재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안녕 빠이빠이 창문』으로 2006년에 칼데콧메달을, 『친구는 좋아!』로 1994년에 칼데콧영예상을 수상했으며,『와아! 그래?』,『아빠와 나만의 비밀 낚시 여행』,『또 하나의 중요한 책』을 비롯하여 40여 권의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